겨울,

'꽃 피는 제주'에는 3종류의 꽃향기가 가득 찹니다.

먼저 길가 돌담 밑을 비롯해 들녘과 바닷가에는

'몰마농'이라 불리는 수선화의,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꽃향기가 번집니다.

그리고 '곶자왈'이라 불리는 제주 특유의 숲에는

백서향이 만개해 천 리를 간다는, 강렬하면서도 진한 향이 진동합니다.

마지막으로 각종 공원과 사찰 등에서는 

은은하면서 그윽한 매향이 찾는 이를 절로 미소 짓게 만듭니다.

따듯한 남쪽 나라이기에 그 어느 곳보다 일찍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리라 짐작은 했지만,

하늘을 가득 뒤덮을 듯 풍성할 줄 상상 못 했습니다.

매화 꽃잎 날리고, 매향 그윽하게 번지는 제주에서 

벌써 화창한 봄을 보았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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