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눈이 왔습니다.

시늉만 한 봄눈이 아니라, 폭설이 내렸습니다.

그 산의 너도바람꽃이 애처롭게 떨고 있을 게 자명해 달려갔습니다.

사뿐히 내린 봄눈이 만들어낸 경치가 장관이었습니다.

꽃밭으로 가는 길이 곧 수묵담채화가 되었습니다.  

와도 너무 많이 와 눈이 녹기를 한참이나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순백의 눈과 멋지게 어울리는 '설중(雪中) 너도바람꽃'을 만났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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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사랑 2019.03.18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른 봄소식 전해준 꽃
    너도바람꽃

    봄날에 내린 산 속의 눈
    여리고 작디작은 꽃이 감당하기엔
    힘겨울진데

    봄눈과 숨박꼭질하며
    설중화로 도도하게 다시 나타나준
    너도바람꽃

    그런 널
    난 도도녀라 부르리라~~

    작가님
    귀한 모습 보여줘서 감사합니다 ^-^

    • atomz77 2019.03.19 0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도도녀~그럴듯하네요/연분홍 봄날 좋은 꽃 많이 만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