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말발도리.

범의귀과의 낙엽 활엽 관목.

'아는 만큼 보인다."더니

개나리, 진달래, 철쭉만 있던 산에,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개나리, 진달래, 철쭉만 분간하던 눈

이스라지가, 복사앵도가, 두메닥나무가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조금 더 지나자 귀룽나무도, 물참대도, 노린재나무도 보이고,

급기야 매화말발도리와 바위말발도리도 한가득 눈에 들어옵니다.

국가생물종정보시스템에

"분포지 : 평양 근처의 대성산(大聖)에서 자란다."며

"특징 : 4월에 피는 흰꽃은 마치 매화같으며, 맹아력도 좋다."고 설명하고 있는 바위말발도리.

 '대성산에서 자란다.'고 했을뿐 더 이상의 설명이 없어  

'그곳에만 있다는 뜻인지, 아닌지.' 짐작할 길이 없습니다. 

다만 여러 동호인의 설명을 종합해보면 

전국 어느 산에서나 만날 수 있는 매화말발도리에 비해,    

경기 북부 특정 지역에서만 주로 관찰되는 등 자생지가 매우 협소하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평양 근처 대성산이 아닌,

경기 북부의 산에서 

4월도 아닌,

5월 11일 귀하다는 바위말발도리가 풍성하게 꽃 핀 것을 보았습니다.

꽃은 물론 전체적인 생김새가 매우 비슷하다는 매화말발도리도 뒤섞여 피어 있었는데,

묵은 가지에서 피는 매화말발도리와

새 가지에서 꽃에 피는 바위말발도리는 뚜렷하게 차이가 났습니다.

묵은 가지에 꽃자루가 거의 없이 붙어서 꽃이 피고 그 위에 새잎이 나는 매화말발도리,

잎이 마주 보고 먼저 나고, 그 가운데서 꽃자루가 다소 길게 나와 1~3개의 꽃이 달리는 바위말발도리,

사소한 듯싶지만, 그 차이는 확연합니다.

잎이 난 뒤 꽃이 피니,

잎이 나기 전 꽃부터 피우는 매화말발도리에 비해 

바위말발도리의 꽃이 피는 시기가 다소 늦은 듯 보였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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