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발란

삼복더위를 먹고 자라는 듯한 난초.

삼복더위를 즐기는 듯한 난초.

삼복더위에도 자연이 얼마나 강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태어난 듯한 난초. 

그럴 작정을 하지 않았다면 

굳이 왜,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까지 가장 무더운 시기를 택해

굳이 왜,

물 한 방울 없는 바위 절벽에 붙어

세상에서 가장 순진무구한 표정의 작은 꽃을 피울까요.

없는 살림에 이것저것 새로 사기보다

있는 거 잘 활용하자는 심정으로

지난 파일을 뒤져 쓰지 않은 사진을 골라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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