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너나없이 유명한 싯귀절인 "오메 단풍 들것네"를 들먹이는 계절입니다.
그런데 가을은, 단풍은 어디로부터 어떻게 오는 걸까요?
꽃 찾아 신발끝만 들여다보다
눈 들어 하늘을 보니
이름도 가을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참회나무'의 열매가 유난히 눈에 띄는군요.
순간
가을이, 단풍이 참회나무의 낙하산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건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했습니다.
연노랑색으로 물든 잎사귀가 아침 햇살에 투명하게 빛나고
그 사이로 새빨간 열매가 낙하산처럼 생긴 껍질을 보호막 삼아 
매달려 있는 모습이 신기하고도 아름다웠습니다.
전국의 왠만한 산 중턱이나 골짜기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참회나무는
꽃피는 봄철보다는 가을철 빨간 열매와 함께 '참회'라는 특이한 이름 때문에 
카메라 세레를 받는 이색적인 나무입니다.
이 가을 죄 지은 자들은 '참회'하라!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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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황매니아 2009.10.20 1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네요

    열매가 곧 땅으로 떨어질듯 ....

    참회나무는 이름때문에 절대 죄를 짓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2. 들꽃처럼 2009.10.20 1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죄를 그리 많이 지어서 이름까정....
    아님 죄 많이 지은 사람들을 일깨우려고??
    어디서 만난 듯도 싶은데,
    사진을 넘 몽환적으로 올려주셔서리... ^^

  3. 푸른솔 2009.10.20 1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석같은 열매입니다
    톡따서 맛보고 싶은 충동이 납니다
    님의 수고로 인해 많은 나무, 꽃과 열매 감상 잘하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4. 풀씨 2013.12.03 0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아침 인터넷 뉴스에서 어린여학생과 남학생의 절망을 보았습니다
    가슴이 먹먹하고 어찌된 세상인지 저마저도 가슴이 미어 집니다
    어린학생들이 행복한 세상을 우리 어른들이 만들순 없는걸까요
    참회라는 나무열매를 보면서 눈물이 날것 같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