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과 같은 속의 꽃이라도 '금강'이란 접두어가 붙으면 각별한 형태와 색을 자랑하는 특별한 꽃이 됩니다.
잘 알려진 금강초롱이 그렇고,금강제비꽃과 금강봄맞이가 그러합니다.
금강산의 여름 이름인 '봉래'가 붙은 봉래꼬리풀도 마찬가지입니다.
천하제일 명산인 금강산에서 처음 채집되었거나,주요 자생처이기에 금강이란 이름이 붙은 식물들입니다.
금강애기나리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봄철 우리나라 산에서 가장 많이 피고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꽃은 애기나리(맨아래 사진)인데,
금강애기나리는 애기나리와 같은 백합과의 꽃이지만
깊고 높은 산에 가야 만날 수 있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입니다.   
애기나리의 흰꽃은 고개를 숙이고 땅을 바라보고 피기에 그 많은 수에도 불구하고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금강애기나리는 애기나리보다도 더 작은 꽃을 치켜들고, 꽃잎을 뒤로 제낀 채 
나 보란듯이 서서 신록의 봄 숲의 한 주인공을 자처하기에 보는 이도 덩달아  도도해지는 기분을 느낀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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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0.01.19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잠자리 날개처럼 하늘거리고 앙드레김쇼에 나오는 여자들 망사 드레스 같기도 하고 만지면 찢어질 듯 보드라워 보이네요 무우척 예쁘고 앙증스럽습니다

  2. 들꽃처럼 2010.01.20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첫사진을 보면서 잠자리날개를 떠올렸는데,
    초록버드나무님도 같은 생각을... ㅎㅎ

    어딘지 낯이 익다 했는데,
    금강산에만 있는 꽃이라면 처음보는 꽃이네요.
    언젠가 만날 기회가 있겠죠...

  3. 초록버드나무 2010.01.20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종일 안개가 걷히지 않네요 조금씩 조금씩 길어지는 그림자처럼 엎질러진 물처럼 봄이 올 것 같아요 산에 가려구요 오늘 같은 날 산에 가면 호젓해서 좋답니다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