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줄기는 굵고 짧지만 긴 끈같은 뿌리가 사방으로 뻗어 얼마나 깊이,얼마나 멀리 뻗는지 모른다.
한번은 앉은부채 뿌리의 표본을 만들기 위해 땅을 파다가 반나절을 소비한 적도 있다.
앉은부채가 이른봄 동토의 땅에서 꽃을 피울수 있는 힘,그 저력은 바로 이러한 강력한 뿌리가 있기 때문..."
(이유미의 '한국의 아생화' 중에서)
그렇습니다. 그 강력한 뿌리의 힘을 바탕으로 올 봄 전국을 뒤덮은 눈더미를 녹이고 올라와,
부처님같은 형상으로 의연하게 앉아서 진기한  형태의 꽃을 선사합니다.
높은 산 음지쪽의 눈은 아직도 여전하지만,
햇살이 따사로운 양지쪽에선 현호색과 제비꽃,괭이눈(앉은부채 다음부터 순서대로)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일보 직전입니다. 
이제 일주일정도 후면 살랑대는 봄바람과 함께 봄꽃들이 지천에 피어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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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3.15 1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변의 눈을 녹이며 살며시 머리 내민
    앉은부채의 모습이 경이롭습니다.
    하루이틀 있으면 현호색도 제비꽃도 괭이눈도
    활짝 제 색을 드러낼 것 같으네요...

  2. 초록버드나무 2010.03.15 1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조금 여유가 생기네요 한바탕 휘몰아쳤구만요....굿이어요 굿~~ *^^* <-- 이모티콘 꽃같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