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지 않습니까?
눈투성이 얼음계곡에 홀로 피어나 봄을 맞이하는 너도바람꽃의 의연한 자태가 참으로 장하지 않습니까?
봐도 봐도 감탄스럽기에 볼때마다 셔터를 눌러대고 다시 또 한번 올립니다.
꽃이 먼저 핀 뒤 살짝 눈이 내려 만들어지는 설중화와 달리,
올해는 두텁게 쌓인 눈을 헤집고 올라온,
진정한 의미의 설중화가 높은 산 깊은 계곡에 피어났습니다.
게다가 지난 주말(3월20일)엔 사상 최악의 황사에다 비까지 내리면서 기온이 뚝 떨어져 
설중화를 넘어 얼음꽃으로 변하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오늘도 서울 한복판에는 진눈개비가 내렸습니다.
십중팔구 높은산 깊은 계곡에는 눈이 내리겠지요.
겨우 겨우 피어난 너도바람꽃,
"참으로 징한 봄이로구나." 하겠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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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3.23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하고, 대단한 생명력이고
    일부 얼어들어가는 꽃잎이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설중회의 매력을 한껏 느끼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