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이 좋던 날 
키 작은 관목 가지에 나비같은 것이 반짝 거립니다.
빨간색의 꽃밥이 도발하듯 지나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노란색 꽃가루를 날리는 작 익은 꽃밥은 마치 낙하산 줄에 매달린 스카이다이버들 같습니다.
진홍색의 꽃밥이 막 피어난 것이고,시간이 지나 숙성되면서 노란색 꽃가루를 날리게 됩니다.
그리 흔하지도, 귀하지도 않은 올괴불나무는 봄 산에 피는 생강나무 보다도 더 일찍 꽃을 피웁니다.
괴불나무과의 나무들중에서 가장 먼저 꽃이 핀다고 해서 '올'이란 접두어가 붙었다 합니다. 
꽃도 깜직하지만, 은은하면서도 고소하고 감미로운 향수를 뿌린듯 합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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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0.04.12 0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차 한 잔 마주 대하며 보는 꽃이 너무나도 향그럽습니다 그리고 이런 꽃을 막 대할 때 느끼던 풋풋한 감동? 이 새록새록 떠올라 부러움과 시새움을 함께 느낍니다 올봄엔 더 큰 감동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2. 들꽃처럼 2010.04.12 1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잎보다도 꽃술이 더 커보이네요.
    꽃에서 봄향기가 퍼져나오는 듯한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