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폭의 잘 친 난 그림을 보는 듯 운치가 있습니다.
칼처럼 날렵하고 길쭉하게 뻗은 잎에다,
소심의 꽃처럼 단아한 모습의 꽃이 역시 기름한 가지 끝에 하나씩 달려 있는 게 말입니다.
물론 키작은 풀꽃이어서 고개를 숙이고 자세히 봐야 보이는 건 다른 봄꽃과 마찬가지입니다.
헌데 가지끝에 달린 꽃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여간 예쁘지 않습니다.
연초록 줄기에서 나온 '풀빛노랑' 이 다른 연초록 풀들을 배경으로 은은하게 번지는 게
참으로 환상입니다.
노란색 수술밥이 자아내는 분위기에 빠져 한참이나 놀았습니다.
물론 앉아야,아니 거의 엎드려서 눈높이를 맞춰야 작은 풀꽃들과 진정한 소통이 가능합니다.
무릇과 마찬가지로 중의무릇도 백합과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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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5.13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샛노란 것도 아니고,
    풀빛과 조화를 이룬 꽃색깔이 여간 곱지가 않네요.
    최성수의 "풀잎사랑"이란 표현이 생각나네요.
    그냥 파란 풀잎을 보고 사랑이란 단어을 꺼내들기엔 안 어울리지만
    아마도 이런 꽃이라면 잘 어울릴거란 생각입니다... ^^*

  2. 담쟁이 2010.05.13 1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의 무릇이란 꽃이 이렇게 생겼군요..처음 봤습니다 ^^

    무릇이란 꽃과는 다른가요?

    • atomz77 2010.05.13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아주 전혀 다르답니다/꽃피는 시기도 한,두달 뒤이고요/꽃도 모양도 색도 다르지요/같은 백합과이기는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