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잊고 사는 도시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꽃,
달콤하고 알싸한 고향의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꽃,
산 모퉁이 바로 돌아 고향 마을,고향 집 바라다 보이는 양지바른 언덕에 피어있던 꽃,
나물 캐러 오르던 들길,산길,산기슭 여기저기에 한무더기씩 피어있던 꽃,
싸락눈이 내린듯 온통 순백으로 빛나는 조팝나무 꽃이
글쎄요,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봄날 지금은 기억조차 아련한 고향집을 생각나게 합니다.  
고향 산과 들녁 곳곳에 띄엄띄엄 무리지어 피어있던 그 꽃이 
아마 늘 가까이서 흔하게 볼수 있었고,그런만큼 부지부식간에  친근감이 많이 들었었나 봅니다.
강렬한 흰색이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을 수도 있고요.
청계천변 이팝나무가 하얀 쌀밥을 그득 담은 고봉밥처럼 환하게 피어날 때 
우리나라 산천 곳곳에는 뻥튀기 한 좁쌀을 다닥다닥 붙여놓은 듯 풍성한 조팝나무가 환하게 피어납니다.
진한 백색 만큼이나 그윽한 향기를 내뿜으면서 말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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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5.28 1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치 나무꼭대기에 눈이 쌓여 있는 듯...
    하얗게 빛나는 꽃무더기를 보면
    연말 크리스마스 즈음에 나뭇가지에 스치로폼을 붙여 놓은 것 같아요.
    주말에 산에 올라 만나볼 꽃이 하나 더 늘었네요. ^^*

  2. 낭만인생 2010.05.29 2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힌눈이 내린듯...
    화려함과 소박함이 함께 스며있는 듯 하네요.

  3. 하늘사랑 2010.05.31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팝나무의 달콤한 향은 너무나 좋습니다.
    이팝나무가 길옆에 늘어선 계곡을 알고 있는데
    봄마다 그 계곡에 산행을 다녔는데, 군사지구라
    올해는 철조망을 쳐놔서 그 달콤한 향을 못 맡았네요.....ㅠㅠ

    • atomz77 2010.05.31 14: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팝나무의 달콤한/자연의 향/참 좋은데/다른데 또 찾아보시지요/근데 시골서 어렸을때 이팝나무가 아닌/싸리꽃으로 배웠던 걸로 기억합니다/왜 그랬는 알수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