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문턱입니다.
각시붓꽃이니 금붓꽃이니 한뼘 정도의 키작은 붓꽃들이 활짝 핀 게 어제인가 싶더니, 
어느새 산길 여기저기에 훤칠하게 자란 '진짜' 붓꽃들이 꽃잎을 활짝 열고 등산객들을 반깁니다.
두번째 사진 등에서 잘 알수 있듯,
아직 벌어지지 않은 꽃봉오리가 그 옛날 먹 갈아 글씨 쓰던 붓을 닮았다고 해서 붓꽃이라 이름 붙었습니다.
등산로 곳곳에 어쩌다 한송이씩 피어있기도 하고,
어떤 곳에선 수십송이가 한데 피어 남색의 장관을 이루기도 합니다.
가던길 멈춰 서서 흔한 꽃이라도 눈길 한번 주시고,
그 옛날 한석봉이 천자문 쓰던 붓을 상상하며,
또는 빈센트 반 고흐의 그 유명한 그림 붓꽃 그림들을 연상하며,   
호흡을 가다듬고 여유를 찾아보십시요.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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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6.23 1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변에서 자주 봐왔던 낯익은 꽃이네요.
    가만 다가가 접사로 찍어봤더니
    꽃 가운데 호랑무늬가 굉장히 이쁘던 걸로 기억되는 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