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입니다.
겨울의 한복판에서 뙤약볕이 내리쬐던 한여름을 생각합니다.
지난 여름 하루는 비가 오고,하루는 흐린 날들이었지만, 
그래도 선파워의 힘으로 온천지에 어김없이 꽃들은 피어났습니다.
햇살이 살짝 비켜 지나는 그늘 녘
엉덩이를 좌우로 실룩거리며 
하늘로 치솟아 오르던 오리떼가 새삼 그립습니다.
자주색으로 피는 게 보통의 '진범'이라는데 ,
어째 제눈에는  엉덩이만 살짝 물든 '흰진범'만이 잔뜩  들어옵니다.
게다가 이상하게도 어떤 놈들은 떼를 지어 하늘로 하늘로 치솟는데 반해,
또 다른 일군의 무리들은 짝을 지어 그네를 타는 형상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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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12.22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짜 진범같은 모습의 진범이네요. ㅎㅎ

    오늘 같은 날은 수종사 올라가서
    팥죽 한그릇 먹으면서 남한강 내려다 보는 것도 무척이나 좋을텐데...

    오늘이 지나면 시간은 다시 봄을 향해 줄달음 치겠죠?

  2. 이종하 2010.12.23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꽃 잎이 현호색과 비슷 하군요..

    흰진범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