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저의 꽃밭에도 찬란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이른 곳에선 두어달 전 이미 피고진 복수초가 때늦은 절정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노루귀도 이제 막 잔 솜털을 찬란하게 빛내기 시작했습니다.
꿩의바람꽃도 투명하게 흰 꽃잎을 활짝 펼치고 있고,
채 얼음이 녹지않은  깊은 계곡 가장자리에선 모데미풀이 수줍게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너도바람꽃도 지는 세월을 아쉬워 하며 한두송이 피어있고,
만주바람꽃은 고개를 치켜들고 바람꽃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역시 많은 다른 곳에선 이미 철 지난 꽃인 얼레지들이
제 꽃밭에선 자기들만의 세상이 펼쳐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슬로우 마운튼' '슬로우 블러섬'입니다.
좀 늦으면 어떻습니까.
늦되 없는 거 빼곤 다 있는 천상의 꽃밭이 너무도 사랑스럽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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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순례 2011.04.19 1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파트 좁은 화단에도 복수초 은방울 쪽두리꽃이 더덕과 이웃을 하고 있어 행복합니다.

    • atomz77 2011.04.19 14: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복수초 은방울꽃 족도리꽃에 더덕까지/아파트화단이 그렇게 멋지다니 대단합니다/

  2. 들꽃처럼 2011.05.03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짙은 갈색 일색인 곳에 저리도 노란색이 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 atomz77 2011.05.04 0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갈색 일색의 더미에서 노란색이라니!자연의 신비가 놀라울 뿐입니다.

  3. 큐티드래곤 2011.05.18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꽃은 처음 보는 꽃이네요.

    넘 아름다운 꽃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