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바람에 쉴새없이 흔들리는 작은 꽃 한송이를 하염없이 바라본 적이 있으신지요.
갸날픈 순백의 꽃 한송이를 카메라에 담겠다고 산자락에 누워 뙤약볕을 고스란히 쐬어 본 적이 있으신지요.
힘들었겠다고요?
아닙니다.
행복했습니다.
'나뭇잎과 가는 가지가 쉴새 없이 흔들리고 깃발이 가볍게 휘날리는'
산들바람에
찬란하게 빛나는 순백의 으아리는 '으아!'소리를 지를 만큼 고혹적이었습니다.
보름달같은 큰꽃으아리가 지고 난 뒤 찾아온
숲의 허전함을
'은가락지'만한 으아리가 조금도 손색없이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생 낙엽덩굴 식물입니다.
조금 있으면 여기저기 피기 시작하는 사위질빵의 꽃과 많이 닮았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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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1.06.20 16: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한 번 보고싶네요 ~~ 명지산 수풀 속 어딘가 있단 말을 들었는데(큰꽃으아리).... 가리킨 곳이 등산로는 아니어서..한 번 보기 요원할 듯 싶네요...아주 이쁩니다~~

    • atomz77 2011.06.20 1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 높지 않은 산에도/등산로 근처에도 있는데/다만 다만 무성한 나뭇잎 위에 살짝 걸쳐 있기때문에 눈에 잘 안 들어올뿐입니다/지금은 한창 때가 지났고요/내년에 머리 위를 잘 살펴보세요/

  2. 들꽃처럼 2011.07.10 2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것보다 잎도 훨씬 크고 그런 줄 알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봤는데 이것도 "으아리"더라고요...ㅎㅎ

  3. 들꽃 2011.08.23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놀라워요
    어떻게 이름들을 다 알고계신가요? 식물도감이라도 찾아보시는지요?
    저는 보는것만 좋아해서 정말 이름은 잘 모르겠던데 자주 보면 알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