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거문오름인데요.어제 이야기하던 야고를 찾았는데..."
휴대전화에 문자와 함께 야고 사진이 들어온 걸 확인하는 순간,
'공연히 유난을 떨었나' 하는 생각이 고개를 들더군요.
보름여전 세미나 참석차 제주에 갔을때 일입니다. 
공식 일정을 마친 이튿날 오전 단체로 거문오름에  간다기에,
자유롭게 여기저기 돌아볼 욕심에 홀로 떨어져 나와 
통오름을 오르던 중 현지가이드로부터 약올리는 듯한 문자를 받았습니다.
야고가 피는 시기는 지났겠거니 지레짐작하고,
즐비한 패랭이꽃과 당잔대에 취해 있던 차에 
그렇다면 '원조' 야고를 담아가야지 하는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해서 하던 일 작파하고,
억새풀 사이를 30여분 뒤진 끝에 겨우겨우 '원조' '오리지널' 야고를 만났습니다.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억새와 함께 제주바다를 건너 이사온,
실향민 2,3세 야고를 만난지 보름여만의 '원조' 상봉이었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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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10.26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척이나 반가우셨겟어요.
    그런데 어째 원조가 하늘공원 야고보다 시원치 않아 보이네요. ^^*

    꽃속에 진주알 같은 걸 머금고 있네요?
    암술인가요?

    • atomz77 2011.10.26 15: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야고에는 흰구슬 암술 1개,그리고 눈에 안보이는 더 깊은 곳에 수술이 4개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