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제주의 '갯'버전 식물인 갯고들빼기입니다.
물론 제주도 뿐 아니라,
남해안 일대 바닷가 바위틈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닷가 식물이 으레 그렇듯 거센 바람 탓에
키라야 기껏 손바닥 한 뼘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렇지만 온갖 풍파를 이겨내며 종족 보존을 해와서인지,
오래된 줄기는 나뭇가닥처럼 딱딱하게 단단합니다.
꽃은 다닥다닥 붙어 피는 게
한줄기만 제대로 피어도 잘 엮은 꽃다발처럼 풍성합니다.
현무암 바위에 붙어 피기도 하지만,
잔디가 무성한 모래 언덕위에 연보라색 갯쑥부쟁이와 어깨를 나란이 하고 
짙은 제주바다를 굽어보고 있기도 합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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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11.01 2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나 바람에 시달렸는지 크지도 못하네요.
    그래도 버티고 서있는 모습이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