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 제주의 식물은 뭍과는 사뭇 다릅니다.
같은 꽃이라도 제주에 피는 것은 '한라'니 '갯'이니 하는 접두어가 붙기 일쑤지요.
사철 불어대는 바닷바람과 현무암 토양,한라산의 고산지형 등이 변수가 되어 
뭍의 식물들과는 조금조금씩 달라져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같은 고들빼기도 제주에는 한라고들빼기가 있는가 하면,갯고들빼기도 있습니다.
쑥부쟁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주 바닷가에 피는 쑥부쟁이는 누군가 말했듯 키가 '난쟁이 *자루'만큼 작습니다.
대신 두번째 사진에서 보듯 잎은 더 두텁고 찰져 보입니다.
게다가 꽃색도 보래색 일변도가 아니라,
구절초 못지않을 만큼 고고한 흰색도 있더군요.
푸른 바다와 거무튀튀한 현무암 바위,흰 파도,
그리고 이 모든 것들과 잘 어우러진 연보라색 갯쑥부쟁이가
제주의 가을 바닷가 곳곳을 정감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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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10.20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란물과 거무튀튀한 화산석 그리고 갈색의 시든 풀밭...
    너무 잘 어우러져 보이네요.
    그 옆에 앉아서 김밥이나 먹으면...ㅎㅎ

  2. Herman 2011.10.22 14: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닷가의 뜰꽃 ... 참 운치 있네요. 그것도 파란 바닷물, 바닷가의 검은 화산석 옆, 이에 대비되어 연보랏빛 들꽃이 더 아름답게 돋보입니다

  3. 단아 2011.11.16 2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멀리서 보니 해국인가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