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3천평이니,
해가 노루꼬리만큼 짧게 든다느니 하는 말의 의미를  
몸으로 체감케 하는 곳,
강원도 정선 땅이었습니다.
맨 처음 사진에서 보듯
오후 4시 무렵인데 벌써 해가 건너편 산마루까지 내려왔습니다.
조금 뒤 해가 건너편 산 밑으로 떨어지고,
바위솔이 핀 너덜지대는 곧바로 햇볕없는 그늘아래 놓이고 말았습니다.
자연스레 사진 찍는 일도 중단됐지요.

바위 이끼에 붙어 자생하는 정선바위솔은 
넓직한 연분홍 잎이 화사한 게 그냥 바위솔과 가장 다른 특징입니다.
게다가 커다른 화강암 바위에 붙어 몸을 곧추세우고 있는 모습이
조금 과장되게 말하자면 '마애불'을 닮았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줄기는 가지를 치지 않으며 잎은 둥굴다...
꽃은 1개가 달리며 꽃자루는 없다...
강원도 정선과 평창지역의 바위곁에서 자라며 
겨울눈으로 월동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10~20cm 정도 자란다"
정선바위솔의 자생지에 내걸린 안내판의 설명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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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10.26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아무리 강원도라지만 그 정도로 해가 빨리 떨어지다니요.
    담주쯤에 구룡령을 걸으려 하는데,
    내려오는 시간을 잘 맞춰야겠네요.

    어쩜 저리 바위벽에,
    이끼틈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는지 경이롭습니다.

  2. 단아 2011.11.16 2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어려운 촬영을 하신것 같아요~ 덕분에 고맙게 감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