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스산함이 묻어나는 꽃,
가는잎향유입니다.  
올 가을 나뭇잎들이 울긋불긋 촉촉이 물드는 게 아니라,
깡말라 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유난했던 여름 장맛비와 가을 가뭄 탓인가 봅니다.  
이런 가을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꽃이 바로 가는잎향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나마 실가닥처럼 가는잎도 계절이 깊어가면서 연두색에서 갈색으로  변하고,
꽃과 잎에선 박하향보다도 진한 천연의 허브향이 절로 우러나와 가슴속까지 파고듭니다.
조령산 월악산 등지에 자라는
가는잎향유는 꿀풀과의 한해살이풀로 대개 커다란 바위 주변에 서식하고 있어,
카메라에 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랍니다.
아직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식물은 아니지만,
서식지가 많지 않기 때문에 잘 보호해야 할 우리의 토종자산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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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11.01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향유와는 또 다른 종인 것 같네요.
    저렇게 줄기가 가는 것은 본 기억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