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친구따라 산에 갔습니다.5월초 어느날 두릅 따고 더덕 캐러 작은 동산에 올랐지요.막 새순이 돋는 더덕을 찾아 바닥만 뚫어져라 살피며 얼마쯤 지나자,분홍빛 꽃밭이 눈앞에 펼쳐지더군요.아! 그때의 황홀함이란. 일부러 심고 가꾼 꽃밭이 아니라 천연의 화원이 이름없는 산속에 이렇게 펼쳐지다니.계곡이 깊은 것도 아니고 산이 높은 것도 아닌,이름도 없는 동네 뒷산 골짜기에 이런 꽃들이 저홀로 피고 지다니.참으로 감동 또 감동이었습니다.이후 아무도 보아주는 이 없는 가운데 홀로 피고지는 그 앵초를 보러 매년 그곳을 찾고 있지요.그런데 천만 다행히도 아직 아는 이가 별로 없어서인지 꽃무더기가 잘 보전되고 있지요.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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