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올 한해 꽃농사도 마감할 때가 되어 갑니다. 이미 철이 지난 꽃이지만 미처 못 담았기에, 혹은 철 없이 늦게 피는 꽃들을 찾아 앞으로도 몇 차례 더 카메라를 들고 나서겟지만 공식적으로 이제 올해는 끝입니다.왜냐고요.흔히 좀딱취를 우리 땅에서 가장 늦게 피는 야생화로 꼽기 때문이지요.

키가 작고 못난 사람을 좀팽이라고 비하하듯 '좀'자가 인간 세상에선 낮은 대우를 받지만 자연계에선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장대하리라'는 말이 있던가요. 키도 작고 크기도 작지만 늦 가을 비내리는 숲 속에선 만난 좀딱취는 세상을 호령하고도 남을 만큼 의연하고 당차 보였습니다. 해서 그 좀딱취를 담는 내내 '한해 꽃농사 이만하면 풍년이다'라는 자족감이 들었습니다.

곰취 등 '취'자 식물과 마찬가지로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인데, 여름철 피는 단풍취와 많이 닮았습니다.'딱취'라는 식물의 존재를 알 수 없으니,오히려 '좀단풍취'라고 부르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여러 도감에 따르면 남쪽 지방에 주로 서식한다고 하니,아마 안면도 어름이 북방한계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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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테리우스원 2012.10.29 1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년의 마지막을 알리는 좀딱취 야생화
    너무 멋진 용틀림 같은 모습에 마음를 다 주고 싶지요
    아주 멋진 작품 잘 감상하고 갑니다
    즐거운 가을 되시고 행복하세요!

  2. 방아 2012.11.03 1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 오는 날...
    촉촉히 젖은 좀딱취의 모습을 멋지게 담으셨습니다.
    남은 가을도 즐겁게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