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무릇도 피어나고 있습니다. 갈색의 낙엽더미 사이에서 중의무릇이 자잘한 녹황색꽃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해마다 이맘 때 쯤 중부 내륙에서 만나는 중의무릇을 보며 남서해안 바닷가 인근의 보춘화가 그리는, 멋진 동양화를 담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중의무릇의 가늘고 길게 뻗는 날렵한 잎과 작지만 야무진 꽃을 통해 '난을 치는' 듯한 격조를 느끼는 것이지요.

바로 이웃한 곳에서 꿩의바람꽃도 다소곳하게 꽃잎을 펼치고 있습니다. 꿩의바람꽃은 하루가 다르게 꽃잎을 활짝 펼쳐 조만간 머언~ 먼 산골짜기로 날아가 버리겠지요. 봄, 봄이 왔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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