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색을 드러내는 계절, 가을입니다.
어느 시인이 4월에 '껍데기는 가라'고 소리쳤듯이,
가을은 하늘이건 땅이건 본디 색을 제외하고는 다 가라고  외침니다.
그래서 하늘은 푸르게 푸르게 높아가고,땅은 더 짙은 갈색으로 갈색으로 변해갑니다.
갈색은 그래서 가을의 색입니다.
어느 덧 갈색의 억새와 억새에 기생하는 갈색을 닮은 핑크색 야고가 피어 가을이 시작되었음을 알림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시작부터 이렇게 황홀한 분홍빛을 자랑하니,
하루가 다르게 피어날 야고가 올 가을 어떤 장관을 만들어낼 지 벌써부터 설레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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