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백두 천상화원의 하나인 왕지화원에서 만난 꿩의다리입니다.
백두산 7,8부 능선쯤 되는 곳에 펼쳐진 너른 초지에 마치 목화솜을 풀어놓은 듯 하얀 꽃술을 날리는 꿩의다리.

백두산, 그중에서도 천지에 버금간다는 '왕지' 연못가에 피었다는 것만으로 아무런 의심없이 '바이칼꿩의다리'라고 단정하는 오류를 범했던 꿩의다리입니다.
지난 7월 초 금매화와 부채붓꽃 등 숱한 여름꽃들이 피어있는 화원을 가로지르자 그 끝에 왕지라는 작은 호수가  나타나고, 그 물가에 꿩의다리가  한송이 피어 있습니다.
마치 시베리아의 진주라 불리는 바이칼 호수가에 핀 바이칼꿩의다리처럼 말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됐으며, 크기로는 세계 7위이지만 깊이와 담수량에서는 세계최고라는 
바이칼호수를 아직 보지 못했지만, 왕지가에 핀 꿩의다리 만으로도 기분좋은 상상의 세계를 펼쳐볼 수 있었습니다.
은꿩의다리 참꿩의다리 금꿩의다리 연잎꿩의다리 자주꿩의다리 좀꿩의다리 등 우리나라에서 피는 
여러 꿩의다리 가운데 하나인데, 백두산에 피는데서 알 수 있듯  북방계 식물로 분류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식물명 등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적해 주시면 감사히 바로잡겠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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