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자세히 보고 싶어서 다시 한 번 찾았습니다.

보름여의 시간이 흘렀지만 변한 건 한두송이 더 벙그러졌다는 것일뿐...

아직도 만개할려면 많은 시일이 필요한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 향은 이미 숲 전체에 번진 듯 싶었습니다.

맑은 듯 하면서도 강하고,

은은한 듯 싶으면서도 깊고 그윽하고,

달콤한 듯 하면서도 시원하고...

이제 알았습니다.

꽃 향기를 글로 묘사한다는 것이 애초부터 가당치 않다는 것을...

아무튼 처음 꽃이 피기 시작해 만개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은 그만큼 긴 시간동안 보는 이에게 행복을 준다는 뜻이니 백서향을 가까이 둔 이들은 참으로 행복한 이들입니다.

2월내내 아마도 늦은 3월까지도 제주도 곶자왈은 백서향 향기로 행복한 숲이 될 터이니 그립고 또 그립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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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5.02.10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와와와와 ...이뿌다...일생 단 한 번 ..새하얀 신부의 부케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