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서 이삭줍기하듯 건져 올린 해란초처럼,
짙푸른 한탄강가서 만난 용담입니다.
코발트색 꽃이 가을 하늘을 꼭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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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3.10.22 1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타사 뒷편 계곡서 딱 한 번 봤습니다 꽃도 꽃이고 풍경만으로도 가을은 사무치게 하는 데가 있습니다


가을걷이가 끝난 텅빈 들녘에서 이삭줍기하듯,
철 지난 바닷가에서 늦둥이 여름꽃들과 우연히 조우하는 기쁨이 여간 쏠쏠한 게 아닙니다.
지난 주 설악산으로 때이른 단풍놀이를 갔다가,
혹시나 하고 양양 인근의 한 해변을 살피던 중 해란초 몇송이가 피어있는 걸 보았습니다.
동해안 해안을 따라 모래땅에서 한여름 꽃을 피운다는 설명을 본 적이 있는데,
10월까지 싱싱하게 남아 있다니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한줄기 해란강은~"과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웬지 만주벌판을 누비던 선조들이 생각나는 꽃,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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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3.10.22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른 봄 수선화처럼 색이 곱네요 참 이쁩니다


가을을 가을답게 만드는 꽃,가는잎향유입니다.
나무와 풀들에게 자신을 따르라는 듯 처음엔 붉은 꽃을 피우다가,
갈수록 가느디가는 잎마저 붉게 물들며 바위산을 황혼빛으로 수놓는 꽃, 가는잎향유입니다.
진한 꽃색만큼이나 진한 향을 풍겨 온갖 벌,나비를 유혹하는 꽃, 가는잎향유입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더 풍성하게 피어나 찾는 이들을 더없이 행복하게 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가는잎향유가 있어 바위산은 참으로 풍요롭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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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화바위솔 ^^ 2013.10.15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3일 청량사에서 만난 사람입니다.
    말씀하시던 가능잎향유를 찾으셨군요.
    그냥 꽃향유려니~하고 별 생각없이 지나치곤 했었는데 앞으로는 저도 좀 더 주의깊게 봐야겠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더니~정말 그런 듯 싶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연화바위솔' 알게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