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내륙의 유일한 '화산하천'이라는 한탄강.
화산활동 후 흘러내린 용암이 굳어져 생성된 현무암 평원을 지나는 한탄강은  
강 양편 곳곳이 수십m 높이의 절벽을 이루는 현무암 협곡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지표로 분출된 용암이 냉각되면서 형성된 6각 기둥의 주상절리가 철원 일대 곳곳에서
천하의 절경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더불어 남한 내에서 현무암이 가장 많다는 한탄강 물길에는 검은색의 현무암뿐 아니라,
바위 하나가 커다란 마당만하다고 해서 마당바위라고 이름 붙은 너럭바위를 비롯해 우리나라 특유의
선이 유연하고 부드러운 화강암 바위가 많기로도 유명합니다.
억겁의 세월동안 물살에 마모되고 둥글어진 거대한 화강암 바위들이 강바닥에 여기저리 널려있어 
물길을 이리저리 휘돌아 가게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 바위바위 틈새틈새 마다에는 참으로 강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식물들이 뿌리를 내리고
4계절 또 다른 멋진 풍경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철쭉과 돌단풍, 포천구절초,강부추 등이 계절을 달리하며 저홀로 피어나고 있는 게지요.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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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3.10.02 1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후에 업무 한 가지 마무리 해 놓고 다음 업무를 시작하려다 문득 ....잠시 목 축이듯 찾게 되네요
    쭈우욱 그래왔었다는 자각과 함께... ^^ ...한탄강.... 설명만으로도 본 듯 .... 꼭 가보리라 하면서요....
    감사합니다 ~~

  2. 초록버드나무 2013.10.02 15: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늘빛 물빛 산빛.............. 사무치게 하는 데가 있군요

  3. 테리우스원 2013.10.14 1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부추가 환상적입니다
    보고 싶은 마음이 분주해져 옵니다 ㅎㅎㅎㅎ
    좋은 작품 잘 감상하고 갑니다
    즐거운 가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날은 저물고 비는 나리고...
"눈은 푹푹 나리고/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그 유명한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가 생각나는 한탄강변의 저녁무렵이었습니다. 물론 눈 대신 비가 나리고 있었지요.
거센 강바람에 시달려 여윈 당나귀처럼 줄기와 잎이 가늘고 성긴 포천 구절초.
혹 꽃망울을 활짝 터뜨리지나 않았을까,
더 늦으면 저홀로 시들어 버리지나 않을까
이런저런 생각이 겹치자 내 눈으로 확인해야 겠다 싶어 횡하니 달려갔습니다.
그야말로 '날은 저물고 비는 나리'는 악조건이었지만 
꽃은 풍성하게 피어나 객을 반갑게 반겨주었습니다.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은 흐르'듯 
강변 언덕에 포천구절초는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검게 변해가는 하늘빛을 가득 품은 한탄강은 무심히 흐르고,
어둠은 시시각각 내려앉고,
 구절초 향 짙게 번지는 강마을 집집마다에선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의 두러두런 속삭임이 새어나고...
카메라 렌즈에 빗방울이 튀면서 생긴 얼룩이 옥의 티이긴 하지만,
참으로 운치있는 한탄강가의 가을이었습니다.
 는 내리고...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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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3.10.01 1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 그랬었군요.... 비 오는 저물녁의 가을 강....과 포천 구절초.... 그 날의 서정이 손에 잡힐 듯 합니다

 


산 깊고 물 맑은 강원도에서 만난 가을 야생화의 여왕 물매화입니다. 
가을이면 지리산 가야산 황매산 대암산 용문산 등 전국의 크고 작은 산 정상 주변에서
물매화를 그리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지만 물가에 핀 물매화는 흔하게 만날 수 없지요.
그런데 올해는 물가에 핀 물매화의 진수를 아낌없이 보여주려는 듯, 
계곡 여기저기에 풍성하게 피어났습니다. 
계곡물은 맑고 푸르고,
꽃은 희고 단아하고,
물에 비친 하늘은 높고 푸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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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3.09.25 16: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햐~~~~~ 작년 보던 그 물매화와 흡사하면서도 새롭고... 물빛과 어우러진 물매화, 아름답습니다~~~ 아직 실물을 본 적 없는데....지인짜 보고싶군요 햐 ~~이뿌다~~ 단풍 들면 가야지 계획은 세워 놨는데.. 물매화 피는 시기엔 산에 간 적이 없어서인가.....좌우간 계곡 풍광까지 어느 한 구석 기우는 데도 없고 흠 잡을 데 없이 아름답습니다~~

  2. 초록버드나무 2013.09.27 1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늘과 산빛이 웅숭깊게 담긴 소와 수면에 이는 물결까지 한 폭의 그림, 한 편의 시를 읽는 듯 그윽해집니다 아름다움을 참 잘 담으셨습니다 찬사를 덧대는 게 오히려 누가 될 듯..... 기품과 어딘지 모르게 장엄함까지도 느껴지는 ....감상 잘 했습니다~~

  3. 목원 2013.10.10 2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로만 들었든 정선의 계곡인 것 같습니다
    무수한 발길들로 상당히 훼손되었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정말 좋은 풍경입니다

  4. 정명자 2014.06.13 1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답습니다
    감탄하며 보고있네요
    고생하신만큼 귀하고 귀한 우리꽃은 볼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