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괭이눈도 피었습니다. 봄 바람 부는 계곡에 이제 막 좁쌀알만한 꽃눈이 노랗게 맺혔습니다.고양이의 눈을 닮아 형형한 광채가 나는 괭이눈보다는 크기가 아주 작아, 귀엽기 짝이 없는 애기괭이눈이 막 노란 꽃망울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시간이 가면 점점 색이 진해져 황금색 빛을 발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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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 봄꽃이 보고싶어 봄바람이 불기 시작한 계곡으로 갔습니다. 가서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몇송이 너도바람꽃을 만났습니다. 너도바람꽃을 보았으니 '2013년 야생화산책'도 바야흐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해도 되겠지요.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꽁꽁 언 땅을 가장 먼저 헤집고 나오는 강인한 힘을 가진 순백의 꽃, 너도바람꽃의 개화는 언제 보아도 경이 그자체입니다.

작은 언덕에 핀 너도바람꽃 한송이의 의연한 모습은 마치 푸른 하늘을 향해 5장의 헛꽃을 펴고 '봄아, 내가 왔다'하고 외치는 듯합니다. 작지만 당당한 외침이 봄바람 불기 시작한 계곡에 울려 퍼지는 듯합니다. 그러나 계곡은 아직 꽁꽁언 얼음투성이입니다.너도바람꽃은 피었건만 해토머리 봄은 아직 저만치 있습니다. 남녘의 땅은 풀리기 시작했다고 하건만 중부의 산중은 아직 겨울의 끄트머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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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생태계는 참 별나지요.같은 산, 같은 골이라도 한 켠에는 꽃이 피고 다른 한 켠에는 꽃 비슷한 풀포기 하나 없고...불과 자동차로 4~5시간 거리 밖에 차이가 없는데 남쪽 바닷가에는 꽃들이 앞다퉈 피어나고...서울 근처 산골에는 눈만 가득 쌓여 있고...그러고 보면 우리 나라 결코 작지 않습니다.

자운영과 애기자운, 대구 인근 지방에는 흔하디 흔한 꽃이라지만 서울 인근에선 만나볼 수 없는 귀한 꽃입니다. 지난해 4월 볕 좋던 날 대구 비슬산 자락에서 만났습니다. 자주색 꽃이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창 밖을 보니 봄비라도 내릴듯 잔득 찌뿌렸습니다. 아직은 꽃 귀한 시절 왠지 허허로운 마음 애기자운으로 달래봅니다. 꽃잎을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듯 콩과식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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