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일출은 언제나 가슴벅찬 감동을 안겨줍니다.

저 멀리 검푸른 바다 위로 붉은 기운이 번지는가 싶더니,

한순간에 눈썹 모양의 해가 바다 위로 훌쩍 떠올라 형형한 빛을 발합니다.

밤새 오므렸던 갰메꽃의 꽃잎도 덩달아 열리면서 새날의 환희를 노래합니다.

뭍에서 흔히 보는 메꽃과 꽃모양은 진배없으나 이파리가 확실히 구별됩니다.

메꽃의 잎은 길쭉한 창모양인데 반해 갯메꽃의 잎은 둥근 하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갯메꽃이 꽃잎을 열면서 어느새 동쪽 바닷가의 작은 어촌마을에도 또 다른 아침이 오고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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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초 연두색 신록을 배경으로 당개지치가 보석같이 빛나는 보라빛 꽃송이를 반짝이더니,

5월말 같은 지치과의 모래지치가 짙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을 뒷배 삼아 순백의 별꽃을 당당하게 펼쳐보입니다.

꽃이 피자마자 시들기에 싱싱한 하얀 꽃잎을 보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

운좋게도 막 피어나 손바닥 벌리듯 꽃잎을 활짝 연 모래지치를 여러 송이 만났습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릴 만큼 일찍 여름이 시작된 동쪽 바닷가에 늦봄에서 초여름 피는 꽃들이 다양하게 피어,

발 빠르게 바다를 찾은 길손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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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올린 '야생화 포토기행'에서 5월의 꽃으로 애기송이풀을 꼽았지만, 

지면사정으로 많은 사진을 쓸 수 없었습니다. 

한정된 지면에 글과 사진을 동시에 싣는 것이어서 부득이 한 일이지만,

'기껏 들어왔더니 달장 사진 한장이네'라며 나무라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사진이 없는 것도 아닌데...'

맞습니다.

그것도 지난해, 지지난해가 아닌 올해 5월에 담은 싱싱한 애기송이풀 꽃을 아낌없이 방출합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여러 송이가 뭉쳐서 피는 애기송이풀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새끼 새가, 어린 병아리가 부리를 들고 날개짓하는 앙증맞은 모습입니다.

신록의 계절 5월에 피어난 애기송이풀, 여름과 가을을 거치면서 무성해지기를 기대합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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