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열흘 아니 경우에 따라서는 한 보름여 늦기는 하겠지만 어느 곳이든 봄은 옵니다. 비록 무더기 버전은 아니고 한,두송이일지라도 꽃도 핍니다.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제주의, 여수의, 변산의 아씨들이 봄바람 났다는 풍문을 들었지만 이곳에도 머지않아 변산아씨들이 예쁘게 단장하고 볕나들이 나서리라 기다렸습니다. 달덩이같이 환한 얼굴, 정말 마음까지 덩달아 환해지는 그런 봄날입니다.

변산바람꽃...이제 전국적으로 봄바람이 붑니다.너도바람꽃, 꿩의바람꽃, 홀아비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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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괭이눈도 피었습니다. 봄 바람 부는 계곡에 이제 막 좁쌀알만한 꽃눈이 노랗게 맺혔습니다.고양이의 눈을 닮아 형형한 광채가 나는 괭이눈보다는 크기가 아주 작아, 귀엽기 짝이 없는 애기괭이눈이 막 노란 꽃망울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시간이 가면 점점 색이 진해져 황금색 빛을 발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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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 봄꽃이 보고싶어 봄바람이 불기 시작한 계곡으로 갔습니다. 가서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몇송이 너도바람꽃을 만났습니다. 너도바람꽃을 보았으니 '2013년 야생화산책'도 바야흐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해도 되겠지요.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꽁꽁 언 땅을 가장 먼저 헤집고 나오는 강인한 힘을 가진 순백의 꽃, 너도바람꽃의 개화는 언제 보아도 경이 그자체입니다.

작은 언덕에 핀 너도바람꽃 한송이의 의연한 모습은 마치 푸른 하늘을 향해 5장의 헛꽃을 펴고 '봄아, 내가 왔다'하고 외치는 듯합니다. 작지만 당당한 외침이 봄바람 불기 시작한 계곡에 울려 퍼지는 듯합니다. 그러나 계곡은 아직 꽁꽁언 얼음투성이입니다.너도바람꽃은 피었건만 해토머리 봄은 아직 저만치 있습니다. 남녘의 땅은 풀리기 시작했다고 하건만 중부의 산중은 아직 겨울의 끄트머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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