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 봄꽃이 보고싶어 봄바람이 불기 시작한 계곡으로 갔습니다. 가서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몇송이 너도바람꽃을 만났습니다. 너도바람꽃을 보았으니 '2013년 야생화산책'도 바야흐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해도 되겠지요.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꽁꽁 언 땅을 가장 먼저 헤집고 나오는 강인한 힘을 가진 순백의 꽃, 너도바람꽃의 개화는 언제 보아도 경이 그자체입니다.

작은 언덕에 핀 너도바람꽃 한송이의 의연한 모습은 마치 푸른 하늘을 향해 5장의 헛꽃을 펴고 '봄아, 내가 왔다'하고 외치는 듯합니다. 작지만 당당한 외침이 봄바람 불기 시작한 계곡에 울려 퍼지는 듯합니다. 그러나 계곡은 아직 꽁꽁언 얼음투성이입니다.너도바람꽃은 피었건만 해토머리 봄은 아직 저만치 있습니다. 남녘의 땅은 풀리기 시작했다고 하건만 중부의 산중은 아직 겨울의 끄트머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자연생태계는 참 별나지요.같은 산, 같은 골이라도 한 켠에는 꽃이 피고 다른 한 켠에는 꽃 비슷한 풀포기 하나 없고...불과 자동차로 4~5시간 거리 밖에 차이가 없는데 남쪽 바닷가에는 꽃들이 앞다퉈 피어나고...서울 근처 산골에는 눈만 가득 쌓여 있고...그러고 보면 우리 나라 결코 작지 않습니다.

자운영과 애기자운, 대구 인근 지방에는 흔하디 흔한 꽃이라지만 서울 인근에선 만나볼 수 없는 귀한 꽃입니다. 지난해 4월 볕 좋던 날 대구 비슬산 자락에서 만났습니다. 자주색 꽃이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창 밖을 보니 봄비라도 내릴듯 잔득 찌뿌렸습니다. 아직은 꽃 귀한 시절 왠지 허허로운 마음 애기자운으로 달래봅니다. 꽃잎을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듯 콩과식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너무너무 볕이 좋아 산으로 들로 나가 꽃을 찾지 않으면 몸살이 날 것만 같은 주말, 멀리 남쪽 바닷가로 복수초 노루귀 변산바람꽃 찾아 가자는 꽃동무의 너무나도 멋진 제안도 있었건만, 서울을 떠날 수 없는 행사 때문에 집안을 서성이다 깡마른 화단을 들여다보다 감짝 놀랐습니다.복수초 한송이가 한낮의 강렬한 햇살에 활짝 꽃잎을 열고 있었습니다.그 곁에 여리디여린 하얀 별꽃도 두송이 피어있었습니다.눈까지 내리는 영하의 날씨가 여전하지만 어느 새 봄이 우리 곁에 바싹 다가와 있었던 것이지요.드디어 저의 꽃밭에도 봄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초록버드나무 2013.02.23 2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강화도...에서도 혈구산에 다녀왔습니다 완만한 등산로가 둘레길처럼 완만하고 흙길은 폭신하고 부드러웠으며 봄이 오는 하늘길은 맑고도 푸르렀습니다 엊그제 눈이 온 탓도 있었겠지만 해토머리 질퍽거리며 온산하가 봄마중을 하고 있었습니다 덧글을 읽다보니 그 감동에 전염된 듯 제 즐거웠던 하루가 떠올랐습니다 좋은 봄 되시기 바랍니다~~ ^^

  2. 별꽃*로사 2013.02.27 1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야생화 잘 보고갑니다..
    마지막 사진은 별꽃이네요..^^*

  3. 별꽃*로사 2013.02.27 2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야생화 잘 보고갑니다..
    마지막 사진은 별꽃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