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찾는 이들의 영원한 연인,금강초롱입니다. 복수초니 앉은부채,변산바람꽃으로 시작해 바위솔이니 좀딱취니 하는 가을꽃으로 마감하는 산꽃들꽃 여정에서 수많은 야생화들을 만나 그때그때 활홀경에 빠지지만 그래도 첫손에 드는 만남은 금강초롱과의 해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입춘이 지나자 여기저기서 꽃소식이 들려옵니다.제주에서 여수에서 동해에서...감사하게도 그 지독한 추위와 폭설을 이겨내고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새해 새로운 꽃 여정에 앞서 생로병사, 이제 막 나고 꽃봉오리가 터지려 하고, 또 환히 벌어지고, 어느새 허허백발이 되어 스러지는 꽃의 한생이 담긴 네송이의 금강초롱을 앞세웁니다. 또 하나의 봄여름가을겨울에 앞서.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꽃이 귀한 겨울 창고에 처박아 두었던 천덕꾸러기들을 방출합니다.

말이 그렇단 말이지, 결코 천덕꾸러기 아님을 아시죠. 그 어느 꽃이든 다른 꽃들이 결코 흉내낼수 없는 자기만의 고유미를 가지고 있거늘...     

별처럼 빛난다고 해서 붙은 별꽃, 그 별꽃보다 흔하거나 조금 못났다고 해서 부르는 '개'별꽃,그리고 줄기가 덩굴식물처럼 길게 늘어진다고 해서 덩굴별꽃, 덩굴별꽃이 있으니 또 다른 덩굴개별꽃도 있고...암튼 크기가 작고 꽃색은 희고 전국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꽃이 바로 별꽃,개별꽃 류입니다.

그 중에서도 조금은 깊은 산 습한 곳에서 주로 자라는 덩굴개별꽃은 봄부터 초여름 사이 단아한 흰색과 한두송이씩 따로 피는 멋드러진 모습이 인상적인 '개별꽃'입니다.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초록버드나무 2013.02.06 1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처천덕꾸러기라뇨 천부당만부당...첫줄만 읽을 때 딱 드는 생각였구요..아무렴요 아름답습니다~~ 벌써 싱그런 초록으로 물든 듯.... 사진 색감 환상입니다 ~~~

어느 장인의 금세공품이 이보다 더 정교하고 화려할까요.

앞서 계요등을 말하면서 귀부인의 우아한 목걸이를 연상케 한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거기에 견줘 말하면 매발톱나무의 꽃은 그 귀부인이 귀에 걸었을 귀걸이를 생각케 합니다.옛 왕조의 여인들, 대왕대비니 왕비니 하는 지체 높은 여인네들이 주렁주렁 매달았던 화려한 금귀걸이를 상상케 합니다. 실제 신라 왕관의 금 장식품들이 이 꽃을 본뜬 것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꽃이 드문드문 매달리 듯 줄기 사이사이에 땅을 향해 달린 V자형 가시가 매의 발톱을 닮았다고 매발톱나무라 이름 붙었답니다. 키 2m정도 자라는  낙엽관목으로 6월 황금색 꽃이 핍니다. 지난해 6월 화악산 정상에서 만났습니다.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초록버드나무 2013.01.31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발톱꽃이 아니라 매발톱나무로군요 처녀나무처럼 첫소개, 첫대면으로 싱그럽습니다 뭐랄까 맛으로 치면 향그런 레몬향과 톡 쏘는 상큼한 맛이랄까...빛깔로 따지면 새봄의 형언키 어려운 그 무슨 산뜻발랄한 색이란 느낌입니다. 머릿속이 탄산수로 씻은 듯 환~~~해지네요...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