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던가요. 참 그렇습니다. 꽃을 찾는 이들에겐 참으로 세상은 넓고 꽃은 많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큰닭의덩굴도 솔직히 꽃이라는 얘기에 자세히 들어다보니 '꽃이라고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꽃입니다. 여름의 한복판이던 지난해 8월 영종도 바닷가에서 보고 카메라에 담았는데  잊고 있다가 이제야 선을 보입니다.쌍떡잎식물 마디풀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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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13년 새꽃을 만났습니다.제주니 남해 등지에서 수선화니 복수초가 피기는 이미 오래 전 일이나 사방이 온통 얼음투성이인 내륙지방에 핀 햇꽃을 이렇게 이른 시기에 만나리라 기대하지 않았는데...설중(雪中)의 앉은부채를 만나다니... 그것도 마수걸이로 귀하디 귀하다는 노랑앉은부채를 보다니...새해 꽃사랑하시는 모든분들  운수대통하십시요.

'명상에 잠긴 부처'라는 병명을 갖고 있는 꽃, 수십,수백도의 자체발광열로 차디찬 얼음을 녹이고 꽃대를 올려 잎보다 먼저 꽃을 피운다는 앉은부채, 과연 그명성에 걸맞게 엄동설한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꽃을 피웠습니다.

게다가 부처의 온화한 얼굴, 염화시중의 미소가 따듯한 노랑색으로 변한 것일까. 도깨비 방망이 모양의 육수화서를 감싸고 있는 노랑색의 꽃덮개를 갖고 있는 노랑앉은부채는 여전히 눈투성이인 산골짝 전체를 따스하게 감싸는 듯합니다.노랑앉은부채 한송이가 겨울을 저만치 물리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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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3.02.17 2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음덩이 헤집고 나온 노랑앉은부채.... 가끔 이런 사진 보면 연출? 혹은 각색? 이런 의심 마저 든답니다 하물며 직접 부딪치면 경이 그 자체겠습니다 새해 새꽃 만나신 것을 축하 드립니다~~ ^^

    • atomz77 2013.02.18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켜켜이 쌓여 얼어붙은 눈빙판에 갖힌 노랑앉은부채/겨우 엄지손가락만하게 자란 꽃덮개 틈새로 꽃방망이가 눈꼽만큼 보입니다/가까이 카메라 들이대고 그 안을 들여다봅니다/화사한 봄이 그안에 있습니다/축하 인사 감사합니다/

  2. 테리우스원 2013.02.18 14: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랑앉은부채가 방망이 열어보이는 군요
    아주 섬세함의 극치를 잘 감상하고 갑니다.
    좋은 작품 잘 감상하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 atomz77 2013.02.18 15: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머지않아 겨우내 숙성시킨 속살을 드러내면 천지가 다 들썩일 것입니다/다시 찾아가야 할지 마음이 어수선합니다/

  3. 별꽃*로사 2013.02.27 2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으로만 봐도 이렇게 설레이는데 직접 보면 얼마나 행복할까요..멋지네요..^^*

  4. 나무아래농부 2016.07.24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자연의 친구들이 주는 에너지에....마음이 따뜻해지고... 감사하고...머리숙여지네요...

    이 사진과 하나되기까지 참 힘드셨을텐데... 감사합니다.. 또..사진을...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누어 주시고자 하는 마음에 또...머리숙여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사진 잘 보고 갑니다... ^^*

야생화 찾는 이들의 영원한 연인,금강초롱입니다. 복수초니 앉은부채,변산바람꽃으로 시작해 바위솔이니 좀딱취니 하는 가을꽃으로 마감하는 산꽃들꽃 여정에서 수많은 야생화들을 만나 그때그때 활홀경에 빠지지만 그래도 첫손에 드는 만남은 금강초롱과의 해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입춘이 지나자 여기저기서 꽃소식이 들려옵니다.제주에서 여수에서 동해에서...감사하게도 그 지독한 추위와 폭설을 이겨내고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새해 새로운 꽃 여정에 앞서 생로병사, 이제 막 나고 꽃봉오리가 터지려 하고, 또 환히 벌어지고, 어느새 허허백발이 되어 스러지는 꽃의 한생이 담긴 네송이의 금강초롱을 앞세웁니다. 또 하나의 봄여름가을겨울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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