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늦으면 어떻습니까. 이꽃저꽃 활짝 만개한 꽃밭도 좋았겠지만, 추색에 깊이 빠진 늦둥이 꽃 몇송이만으로도 충분히 감격적인 하루였습니다.

앞의 좀딱취편에서 이미 예고했듯이, 철 지난 좀바위솔을 뒤늦게 찾아가 벅찬 기쁨으로 만났습니다. 비록 꽃은 절정을 지났지만 울긋불긋 추색만은 가을의 한복판에 머물고 있었습니다.그런 만추의 가을과 한,두송이 좀바위솔의 만남은 가슴 시리도록 예뻤습니다.

조만간 더 많은 풍경사진으로 좀바위솔과 가을의 멋진 만남을 증명해보겠습니다.기대해주십시요.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태화강 2012.11.02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존경하는 김인철선생님!
    저는 울산에사는 김선생님의 광팬입니다...^^
    올꽃농사 끝물이라는 말씀에 그간 좋은 작품들을
    눈팅(바람처럼 왔다가 사라지는)만 하다가 댓글로
    인사를 올립니다. 그동안 좋은작품 즐감했습니다.
    내년봄엔 더 존작품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조석으로 많이 쌀쌀해졌는데 늘 건강하세요!

    • atomz77 2012.11.02 1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격려말씀 덕에 힘내서 더 열심히 꽃 찾아 다니겠습니다/비록 날이 차서 새꽃은 아니지만 묵은 사진이라도 꾸준히 올리겠습니다/

 

 

 

 

 

어느 덧 올 한해 꽃농사도 마감할 때가 되어 갑니다. 이미 철이 지난 꽃이지만 미처 못 담았기에, 혹은 철 없이 늦게 피는 꽃들을 찾아 앞으로도 몇 차례 더 카메라를 들고 나서겟지만 공식적으로 이제 올해는 끝입니다.왜냐고요.흔히 좀딱취를 우리 땅에서 가장 늦게 피는 야생화로 꼽기 때문이지요.

키가 작고 못난 사람을 좀팽이라고 비하하듯 '좀'자가 인간 세상에선 낮은 대우를 받지만 자연계에선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장대하리라'는 말이 있던가요. 키도 작고 크기도 작지만 늦 가을 비내리는 숲 속에선 만난 좀딱취는 세상을 호령하고도 남을 만큼 의연하고 당차 보였습니다. 해서 그 좀딱취를 담는 내내 '한해 꽃농사 이만하면 풍년이다'라는 자족감이 들었습니다.

곰취 등 '취'자 식물과 마찬가지로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인데, 여름철 피는 단풍취와 많이 닮았습니다.'딱취'라는 식물의 존재를 알 수 없으니,오히려 '좀단풍취'라고 부르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여러 도감에 따르면 남쪽 지방에 주로 서식한다고 하니,아마 안면도 어름이 북방한계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테리우스원 2012.10.29 1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년의 마지막을 알리는 좀딱취 야생화
    너무 멋진 용틀림 같은 모습에 마음를 다 주고 싶지요
    아주 멋진 작품 잘 감상하고 갑니다
    즐거운 가을 되시고 행복하세요!

  2. 방아 2012.11.03 1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 오는 날...
    촉촉히 젖은 좀딱취의 모습을 멋지게 담으셨습니다.
    남은 가을도 즐겁게 보내세요. *^^*

갈 길은 멀고 날은 저물고...흔히 처지가 곤궁함을 일컫을 때 쓰는 말이 딱 떠오르는 그런 지경이었습니다.

'지붕위의 바이올린'보다 더 멋진,고색창연한 기와 지붕 위에 피어난 바위솔인 와송(瓦松) 을 만나기는 했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비는 오락가락 하고 바위솔이 핀 기와지붕은 멀고...망원렌즈가 절실한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처마 끝 풍경 위에 피어난 바위솔이 너무 예뻐 증명사진 몇장 찍었습니다. 같은 바위솔이건만 각별하게 소나무의 기상을 빼 닮았다는 뜻에서 '와송'이란 이름이 붙은 연유를 짐작할만한 그런 풍경이었습니다.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