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0일 봄이라고는 하지만,
사진에서 보듯 산중은 아직 한겨울에 가깝습니다.
바위는 메마르고,
바닥엔 지난 가을 떨어진 낙엽만 가득하고,
나뭇가지에선 아직 물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런 가운데 
미치광이풀만이  이름 그대로 미친 듯 무성하게 자라나
어느 덧 가지과 본연의 '가지색'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지난 봄 담기는 했으나,
미처 정리하지 못한 사진들을 하나둘 내보냅니다.
2011년 4월10일 북한강 인근 산에서 만난 미치광이풀입니다. 
이제 4개월여후면 새로운 미치광이풀을 만나겠지요...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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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칠보산 자락 작은 연못에서 만난 마름 꽃입니다.
수도권 인근에선 연못(池)이나 도랑 등 물구덩이가 많이 남아 있지 않아,
천연의 수생식물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수원 칠보산을 찾았다가 우연히 자연상태의 연못도 보고,
그 연못 위에 흰쌀 흩어져 있듯 떠있는 작은 마름 꽃들도 보았습니다.
처음 만나는 꽃이지만,
마름모꼴의 잎을 보는 순간 그 이름이 '마름'인 걸 절로 알겠더군요.
흰꽃이 지고나면 가을에 역시 마름꼴 모양의 열매가 맺힌다고 합니다. 
옛날 우리말로는 물밤 또는 말밥이라고 하고,한자로는 능실,수율(水栗)이라고 부르는
이 열매를 따서 찌거나 삶아서 먹거나,죽을 끓여 먹는 등 식용으로 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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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인숙 2012.02.11 0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릴 때 물밤을 학교앞에서 사먹었어요. 알록달록한 계란얼음, 세모 비닐안에 든 색깔 주스 등등 각종 불량 음식중에서도 가루칠기(칡)와 함께 자연에서 따온 말밤(우리는 요렇게 불렀어요)이 우리의 주요 길거리 양식이었습니다. 그리고 1개 1원하던 커다란 국화빵, 할아버지 옆에 둘러앉아 바늘에 침 발라가며 그리던 똥과자....... 한 때 이것이 마름이다... 알고는 깜짝 놀랐죠.. 아니 말밤을 물에서 건졌다니...밤은 산에서 따는데......


갈수록 날이 겨울다워집니다.
느닷없이 강원도에 폭설이 내리더니,
전국이 꽁꽁 얼어갑니다.
몸이 얼어가면서 뜨거웠던 여름날이 그리워집니다.
여름날
도시와 숲의 경계지대에 있던 주름조개풀에 햇살이 강하게 파고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해서 모른척 지나치던,'꽃 같지 않은 꽃' 주름조개풀에 카메라를 들이댔습니다.
그리고 햇살이 그리운 한 겨울 이렇게 꺼내어 봅니다.   
저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산에 오르며 많이 만났지만,
아마 거개는 눈길 한번 안주고 지나쳤을 주름조개풀을 새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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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12.12 1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은 본 듯한데, 이름은 완전 처음 들어보네요. ^^

  2. 정구현 2011.12.15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옷에 자꾸 달라붙는 거 같은데요 도깨비 바늘같이는 아니고 물론 씻으면 금새 떨어지기는 해도 끈적거려서 기분이 별로인 조금은 귀찮은거 같은데 아닌가...

  3. 정인숙 2012.02.11 0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상을 예술로 담아내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