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앵초가 무르익은 봄 숲속의 여왕이라면,
연령초(延齡草)는  숲속의 신사라고 이를 만합니다.
잘 다림질한 와이셔츠를 받쳐 입은 귀공자같은 꽃, 
바로 연령초입니다.   
게다가 큰 새의 날개처럼 우아하고 커다란 세장의 잎은 
저 넓은 들판을 유유히 거니는 학의 고고함을 떠오르게 합니다.
한번 날면 그 날개가 하늘을 뒤덮는다는 장자의 붕(鵬)이란 새도 생각나게 합니다. 
강원도 깊고 높은 산에 가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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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06.17 1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3,3...
    세장의 커다란 이파리 위에 세장의 꽃받침,
    그리고 새하얀 세장의 꽃잎이 너무나 깨끗해 보입니다.

  2. 박지욱 2011.08.02 1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 연령초 너무 좋아하는데
    이쁘게 잘 찍으셨네요

  3. 들꽃 2011.08.23 1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다려입은 와이셔츠~~같은 귀공자 ㅋㅋㅋ
    너무표현이 놀라우세요


키 작은 앵초가 사라진 숲에
키 '큰앵초'가 활짝 피어났습니다.
그냥 앵초가 투명한 수채화라면 
큰앵초는 앵돌아진 새색시같은 꽃입니다.
빙 둘러난 꽃잎이 키 큰 나뭇 잎 사이로 비추는 햇살에 난반사하기에
그 표정 또한 시시각각 달라집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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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靑山 2011.06.13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줄기 햇살 아래 눈부신 꽃잎 !!!

    정말 발그레 한 새색시 볼을 보는 것 같습니다.

  2. 들꽃처럼 2011.06.17 1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파리 위로 삐죽이 솟아있는 것이
    새색시치고는 키가 무척이나 크네요...ㅎㅎ

  3. 지나가다 2011.07.09 2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꽃은 색깔이 화려하니 더 아름다워요...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이라 자신합니다.
동의나물과 푸른 하늘과의 만남.
키작은 야생화들은 거개 바닥에 붙어 살기에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찍기가 쉽지 않습니다.
산이 높기도 하지만,
주변이 텅 비어있기에 진노랑 동의나물이 짙푸른  하늘과 마주했습니다.
잎이 곰취를 똑 닮았지만,
독초이어서 절대로 먹어서는 안된다고 누누이 경고하는 동의나물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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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靑山 2011.06.13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랑과 파랑, 그리고 초록의 만남 !!!

    즐감하고 갑니다.

  2. 들꽃처럼 2011.06.17 1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
    하늘을 배경으로 삼기가 무척이나 힘들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