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들의 지극한 사위사랑,
뭍이나 섬이나 다를 바 없겠지요.
아니 생과 사를 넘나들며 고기잡이 나서는 섬마을 사위들에 대한
장모님들의 사랑은 더욱 더 유별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뭍에서야 사위의 무거운 짐 덜어주겠다며 
멜빵 끈을 약하고 가늘게 만들도록 하는 게 고작이지만,
거칠고 험한 바다로 나간 사위의 무사귀가를  
비는 갯마을 여인네들의 지극 정성,그 무엇에 비할까 싶습니다. 
제주 바닷가에서 만난 사위질빵의 흐드러진 흰꽃 무더기에서 
물질 나서는 제주 어머니들의 사위사랑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시집 보낸 딸아이와 함께 망부석이 되어 노심초사
사위를 기다리는 심정이 엿보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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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11.16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검은 화산석위의 하얀 꽃이 유난히 돋보입니다.

  2. 권또 2011.12.20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 이름 풀이 좀 쉽게 해주세요~~~~~~~~

금강초롱에 못지않은 남색,
금강초롱보다도 더 진한 남색,
금강초롱보다 더 오래,더 늦게까지 피어 
파란 가을 하늘과 더불어 누가누가 더 진한 색감을 자랑하는지 키재기 하는 꽃,
당잔대입니다.
작지만 당찬 모습으로 경기 중부 이북 지역에서나 피는 금강초롱에 대한 
남녘 사람들의 갈증을 풀어준다는 말이 헛된 소리가 아님을 실감했습니다.
10월초 제주의 한 오름에서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우뚝 선 당장대를
처음 만났을 때 직감적으로 알아차렸습니다.
다만 올레길 주변
적지않은 당잔대들이 부상병의 모습으로 꽃을 피우고 있어 안쓰럽더군요. 
어린 새싹시절 등산화 밑을 살필 겨를없이 바삐 오가는 숱한 발걸음에 짓밟힌 탓이지요. 
키큰 나무들이 드문 제주의 오름은 그 어느 곳이든  천상 화원이기에,
좀 더 조심스럽게 드나들었으면...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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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11.16 1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짙은남색에 하얀꽃술이 기품있어 보이네요.
    파란하늘과도 잘 어울리는 걸 보니
    검푸른 바다와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왕 시작한 제주도 '갯'식물 시리즈로
하나 더 소개합니다.
시원한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우뚝 서 있는
갯무릇입니다.
작지만 당당한 게 제주 바다를 호령하는 작은 거인 같아 보이지 않습니까?
10월 초 현무암 기암절벽으로 유명한 섭지코지 가는 길에 만났습니다.
뭍의 산과 들의 '그냥' 무릇보다 
키도 작고,꽃다발도 짧고...
갯식물 고유의 특성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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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11.06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고 짧지만 단단해 뵈는...
    제 모습이네요. ㅎㅎ

  2. 단아 2011.11.16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색깔도 산이나 들의 것들 보다 진하네요! 그리고 당차고 야무져 보여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