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비오는 날 무턱대고 찾았던 남한산성,
큰제비고깔과 물안개 가득한 풍경이 그야말로 '비오는 날의 수채화'를 그려내고 있더군요.
중부 이북에 사는 큰제비고깔은 미나리아제비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 모습이 날렵한 제비를 닮았다는 뜻일 텐데,
학명 Delphinium maackianum regel 중 Delphinium은 우리말로 돌고래를 의미한다고 하니,
서양인들의 눈에는 꽃의 꼬리 부분과 돌고래의 꼬리가 닮아 보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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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담아 온 지 일주일이 지났으나,
차일피일 미뤄 놓았던 좀딱취입니다.
꽃 찾아 다니는 이들이 흔히 하는 말 때문입니다.
"좀딱취를 보았으니 이제 한해 꽃농사도 끝이구나..."
그렇습니다.
이른 봄 복수초와 여러 종류의 바람꽃으로 시작된 꽃탐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꽃이 바로 좀딱취입니다.
물론 쑥부쟁이와 산국 감국 등의 야성 강한 꽃들이 여전히, 늦게는 눈 내리는 초겨울까지 동네 뒷산을 지키겠지만,
늦가을에 새로 피어나는 꽃은 아마 좀딱취가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역시 산국 등과 마찬가지로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 생김새가 단풍취와 비슷하다'고요.
맞습니다. 바로 단풍취와 함께 국내에 자생하는 2개 단풍취속 식물의 하나입니다.
물론 키다리와 난쟁이의 관계처럼 크기는 천양지차가 납니다.
남해 및 서해  섬 등지의 그늘진 곳에 주로 자생하는데,
어두컴컴한 숲 속에 들어가 발밑을 아주 찬찬히 살펴야 겨우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식물입니다.
물론 하얀 꽃은 형형한 빛을 발하기에 한번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주위에 있는 많은 개체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좀딱취 보았다고 아직 섭섭해하지는 마십시요.
그간 카메라에는 담았으나 빛을 보지 못한 꽃들이 
컴퓨터 화면에 오르기를 적잖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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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더 예쁜,
아닌 꽃처럼 예쁜 꽃여뀌입니다.
가을이 깊어갑니다.
머지않아 산과 들이 텅비어 가겠지요.
꽃여뀌도 지는 노을처럼 붉게 타들어가는 걸 보니 산과 들의 꽃들도 머지않아 흔적없이 사라져가겠구나 예감합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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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3.10.25 0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논물 가득 싣고 은결금결 반짝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오늘 무심중간 바라본 들판은 가을걷이가 막바지더군요
    맞은 편100번 도로는 오늘 아침도 여행에의 유혹으로 설레었구요
    꽃여뀌의 밝음 만큼이나 화안하고 고슬고슬한 아침입니다~~

  2. 목원 2013.10.26 2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꾳여뀌를 만나셨군요
    참 예쁜 빛깔입니다
    저도 영산강변에서 만났습니다
    주변에 좀딱취가 피어나는 것으로 보아
    올해 꽃농사를 갈무리 할 때인가 싶습니다

    • atom 2013.10.27 1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맞습니다/목원선생님께서도 올해 꽃농사 잘 마무리하시고/내년 건강한 모습으로 또 뵙길 기대합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