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를 어슬렁거리다 난데없이 횡재하듯 기분 좋은 일을 만났습니다.
기껏해야 노랑어리연꽃인 줄 알았던 꽃이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수생식물이자 식충식물인
참통발입니다.
그게 무슨 이야기가 되느냐고 할지 모르겠으나,
아파트 단지의 작은 웅덩이와 몇십m에 불과한 수로에 참통발이 가득 피었으니
자랑할 만한 일이 아닐까 싶어 사진으로 담아 올립니다.
아파트가 들어선 지 10년 정도 됐으니,
웅덩이가 생긴 지도 그만큼 됐을 테고,
아 참 두꺼비의 자연 서식지라고 해서 물길을 수십m 내긴 했어도,
참통발이 꽃을 피우는 게 흔히 볼 수 있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덕분에 치솟는 수은주가 무서운 줄도 모르고,
물가에 앉아 모처럼 참통발 노란 꽃을 맘 놓고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실 가닥처럼 가득 뻗은 물속 잎이 물고기를 잡는 통발을 닮았다고 해서,
통발이란 이름이 붙었는데,
줄기 잎에 붙은 물방울 같은 게 물벼룩 등 벌레를 잡는 포충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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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5 2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감사합니다~오타 바로잡기는 언제 누가 이야기하셔도 그저 고맙고 감사할 따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