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소개한 통발이니 수련이니 하는 멋들어진 꽃들보다는 
수수하지만,
멀리 가지 않아도 만날 수 있어  
더 친숙한 느낌이 드는 사마귀풀입니다.
벼가 한창 익어가는 논에 가서 
볏줄기 사이를 조금만 유심히 살피면 누구나
자연 그대로의 사마귀풀을 찾을 수 있답니다.
화려하진 않아도,
흰색 바탕의 꽃잎에 물감 번지듯 물든 연한 홍자색이 매력적인데,
워낙 강력한 햇살에 노출되다보니
꽃색이 사진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0,40년전
유난히 어린아이들의 손에 흔하게 나던 '사마귀' 부위에
한웅큼 짓찧어서 붙이면 사마귀가 떨어진다고 해서 사마귀풀이라고 이름 붙었답니다.
닭의장풀과의 한해살이풀입니다.    
맨 아래 꽃이 바로 사마귀풀이 속한 닭의장풀과의 대표식물인
닭의장풀입니다. 
색은 다르지만 두 풀꽃의 느낌이 비슷하지요.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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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10.04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마귀풀은 이파리는 굉장히 낯익은데, 꽃은 기억에 없습니다.
    논 근처에 가면 찾아봐야겟네요... ^^*
    번지듯한 색감이 순해 보입니다.

  2. 푸른솔 2011.10.10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마귀풀이 이렇게 이쁘단말입니까?
    너무 너무 앙증맞네요
    꽃 자체도 이쁘지만 사진 기술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늘 생각을 하지만 사진 하나 하나에 정성이 가득합니다
    그래서인지 꽃을 더 자세히 들여다 봐 집니다.

  3. 푸른솔 2012.11.07 1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 봐도 이 꽃에 마음이 다 빼앗기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 atomz77 2012.11.07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발의 그늘에 여기에 담은 사마귀풀의 자연 서식지가 사라졌더군요/물론 사마귀풀은 특정 지역에만 자라는 풀이 아니지만 말입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명절 교통체증을 생각하니 감히 교외로 나갈 엄두가 나질 않더군요.
해서 서울시내에서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다 
이름도 예쁜 선유도공원을 찾았습니다.
'소 뒷걸음질 치다 쥐잡는다'는 말이 있던가요.
바로 그런 횡재였습니다.
어쩌다 저수지 근처에 가서 연꽃 등을 만난다 해도 
원체 카메라로 잡기엔 거리가 멀어 속만 태우다 돌아서기 일쑤였는데,
이런저런 많은 수생식물을 한꺼번에 만날수 있다니,
반가웠습니다.
물론 그냥 꽃들이라면 아무리 예쁘고 귀한 꽃이라도
야생이 아니면,거들떠보지도 않았겠지만...

위로부터
통발(노란색이 너무도 강렬한),
물질경이,
이작물수세미(암꽃 수꽃이 한그루에 피는데,
윗부분에 붉은색 꽃봉오리가 여러 가닥의 노란색 수술로 터지는 수꽃이,
아래에 종모양의 암꽃이 핍니다)
질경이택사,
물옥잠,
자라풀,
수련(睡蓮,낮에만 꽃이 피고 밤이면 꽃잎을 오므리는 연꽃이라는 뜻의)
노랑어리연꽃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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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희동 2011.09.22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선유도라는 이름에 방문했습니다

    거의 매일 점심시간마다 선유도를 걷고 오는데

    이런 어여쁜 꽃들이 있었군요~

    잘보고 갑니다~

  2. 들꽃처럼 2011.09.22 1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유도에도 꽤 여러 종류의 꽃 피우는 수생식물이 있네요.
    여름에 관곡지엘 갔는데 연 종류는 대개는 낮에 꽃을 피우는데,
    호주연인가는 밤에 꽃이 핀다더라구요.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

    • atomz77 2011.09.23 1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관곡지 다녀오셨군요/가봐야지 가봐야지 벼르다 놓쳤네요/내년에는 꼭 가보겠습니다/

 

분홍장구채 만나고 돌아서는 길 
길섶 풀더미에
꽃받침이 장구채보다도 더 
'장구'처럼 생긴 꽃이 여기저기 걸려 있더군요.
덩굴별꽃이었습니다.
장구채나 별꽃이나 다 같은 석죽(石竹)과에 속하는 식물이기에 
꽃받침 역시 같은 장구 모양새를 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별꽃이니 쇠별꽃이니 하는 많은 별꽃류 중에서
꽃이 크고 시원시원하고
아마 가장 잘 난 게 바로 덩굴별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꽃도 꽃이지만
초록진주처럼 생긴 열매가 인상적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검은 보석으로 변색을 합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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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1.09.15 1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예쁩니다~~ 덧붙일 찬사가 바닥났어요 ㅜㅜ ....아아주 예쁘게 담으셨네요..

  2. 들꽃처럼 2011.09.22 1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잎이 희안하게 생겼네요.
    두장이 붙어있는건지 나눠지다가 만건지...
    처움보는 꽃이네요.

  3. 푸른솔 2011.10.10 1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전산을 대하는 일을 하여 눈이 극도로 피곤한 상태였는데 덩국벌꽃을 보는 순간
    눈의 피로가 싹 가신는 듯 합니다
    싱그러운 야생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