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눈 속에 찬란한 너도바람꽃이 유혹합니다.
"또 그꽃이야"라며 식상해 할 많은 이들의 눈총에도 불구하고 
'눈속의 꽃(雪中花)'을 만들어낸 봄눈의 조화 부림에 다시 또 무릎을 꿇습니다.
눈에 차이고
눈구덩이에 처박히고
흩날리는 눈바람에 시달리고...
봄꽃의 시련도 인간사 못지않습니다.
눈밭 속에 시들어가는 뒷모습에 보는 이의 기분마저 처연해집니다.
다행히 활짝 핀 한송이 너도바람꽃의 해바라기 모습에 덩달아 마음이 환해집니다.
눈꽃 속의 꽃,백(白)중 백(白)의 순백이 돋보이는 2011년 봄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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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04.06 1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얀 눈속에 새하얀 꽃이라니...

  2. khkpjs 2011.04.13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난속에 핀 꽃이라 저리 아름 다운가요??
    너무너무 예쁘네요~~~

 

동강할미꽃 보고파 묵은지 꺼내듯,
지난 앨범에서 몇장 꺼내왔습니다.
중부지방의 산중은 아직도 한겨울인양 꽁꽁 얼어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황사비 무릅쓰고 노루귀 피는 가까운 산에 오르는데,
순식간에 기상은 바뀌어 펑펑 함박눈이 내리더군요.
이런 엄동설한에 노루귀 올라올 리 없지요.
그런 가운데 저 멀리에선 동강할미꽃이 피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아마도 산중과 달리 
동강가 햇살이 쨍쨍 내리쬐는 이른바 '뼝대'(석회암 절벽)는 
할매,할배들이 볕바라기하기 좋은 조건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손쉽게 몸을 움직일수 없기에
해묵은 사진으로나마 굴뚝같이 가고싶은 마음을 달래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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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담빛 2011.03.22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위틈에서 피어나는 생명력..

    작은 풀이지만... 인간보다 한없이 존경스러운 모습입니다.

  2. 들꽃처럼 2011.03.23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 해도 어김없이 할미꽃은 피겠죠?
    날씨가 하도 수상해서리...ㅎㅎ


노랑앉은부채 만나러 갔다가,
헛탕치고 돌아 오는 길 그냥 내려가야지 굳게 다짐했건만, 
또다시 무릎 꿇고 우러러 봤습니다.
너도바람꽃의 그 당당함에 다시 또 카메라 셔터를 눌러야 했습니다.
봄을 알리는 야생화 3총사를 꼽으라면,
아마 너도바람꽃과 변산바람꽃,복수초가 순위에 들지않을까 싶습니다.
그중 가장 손쉽게 만나는 꽃이 너도바람꽃이기에
많이도 찍었고 많이도 블로그에 올렸기에 이제 그만 담자고 다짐했건만,
강렬한 봄 햇살에 순백의 꽃잎이 투명하게 빛나면,
끝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몸을 낮춰 눈을 맞추게 됩니다.
작은 언덕 위에 핀 두 송이 너도바람꽃으로 수미쌍관법을 응용해봅니다.
주말이던 19일 천마산에서 가장 인기 높았던 '슈퍼모델' 너도바람꽃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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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03.23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전히 작년과 같은 모습으로 다시 피어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