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니, 

따듯한 남쪽 나라 제주도가 불현듯 생각이 납니다.

자연스럽게 그간 잊고 있었던,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올렸던 '제주의 봄 야생화'란 제목의 시리즈가 떠오릅니다. 

미처 마감하지 못했던 시리즈, 

백두산을 다녀오는 바람에 일시 중단했던 시리즈, 

그런데 8월 예기치 않은 외장 하드의 고장으로 반년 치 사진 자료가 몽땅 날아가는 바람에,

속이 상해 한동안 일부러라도 잊고자 했던 그 시리즈가 기억났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극히 일부 남아있는(핸드폰에 옮겨놓았거나 외부 원고용으로 정리해놓은 것 등),

단편적인 자료를 끌어모아 부실하나마 좀 더 이어가기로 작정합니다.  

2016년 4월 초 제주의 봄 숲에서 만난 세복수초,

짙은 녹색으로 풍성하게 자란 이파리와 역시 일찍 무성해진 숲이 '따듯한 남쪽 나라 제주'를 실감하게 하는,  

제주의 봄을 대표할만한 인상적인 분위기라는 생각에서 따로 핸드폰에 옮겨 놓았던 것입니다.

불행 중 다행이랄까, 

어찌 됐든 단 한 장 보관된 제주의 세복수초입니다.

서귀포 대정의 대표 농산물 중 하나인 마늘밭에서 바라본 산방산 풍광은 덤입니다.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겨울이 깊어갈수록 그 묵직한 존재감에 무게가 더해지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겨우살이입니다.

일전 뿌연 하늘을 아쉬워했더니, 

이번엔 파란 하늘을 내어줍니다.

가지나 이파리나 노란 열매나 어쩜 하나같이 풍성한지

높은 산 가파른 기슭을 멧돼지의 위협 속에 한참이나 헤매어도 힘든 줄 모르게 합니다.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토요일이던 12월 3일 아이들이 두꺼운 겨울 파카를 입고 뛰노는 초등학교 운동장 한편에 개나리가 봄철 피어난 듯 가득 피어있습니다. 

해서 가만 동네 앞동산을 살펴보니 따듯한 겨울 탓인가, 하수상한 세월 때문인가 여기저기 철모르는 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명자나무 꽃도 보이는가 하면 , 

'개똥이~ 만세'라도 외치려는 듯 개쑥부쟁이는 겨울 햇살에 투명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양지꽃이 해바라기라도 하는 양 노란 꽃잎을 활짝 펼치자,

그 곁에 패랭이꽃과 금불초도 하나둘 덩달아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열흘 전쯤 보았던 할미꽃은 아직도 지지 않고 싱싱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고요.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