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게 있는 법,
비 온다고 투덜대며 전 걷다가 우연히 만난 꽃,
저게 뭐지 하며 시선을 집중해보니 
정말 예쁜 꽃이 공중에 떠 있더군요.  
"그런데 조팝나무는 알아도...진짜 조팝나무라는 뜻의 참조팝나무를  눈여겨 보지 않음은 어떤 이유일까.
(중략) 
참조팝나무의 꽃들은 희지도
그렇다고 분홍색이라고도 회색이라고도 말 할 수도 없는 어정쩡한 색이니
자극에 익숙한 사람들의 눈에 금새 들어 올 리 없다."
이유미는  '우리풀 우리나무'란 글에서 이렇게 말하며
"참조팝나무는 한자로 쓰면 조선수선국(朝鮮繡線菊)으로 우리나라의 대표 조팝나무라는 뜻을 있고
그래서 영어로도 Korean Spiraea로 우리나라의 대표 조팝나무"라고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마 숱하게 만났을텐데 눈여겨보지 않다가,
그날따라 비를 맞아 더욱 더 함초롬해지고,
더욱 더 청초해진 참조팝나무의 연분홍 꽃색이
저의 눈길을 사로 잡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조팝나무 꼬리조팝나무 산조팝나무 참조팝나무 등 모두 장미과의 낙엽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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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1.07.21 1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쁩니다~~~ 초록 숲 속에서 주황색 나리꽃 한 송이만 봐도 기분 좋잖아요 꽃은 언제 봐도 이뻐요~~

  2. 들꽃처럼 2011.08.10 1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팝나무도 종류가 많네요.
    제 기억엔 하얀 것만... ㅎㅎ

참으로 지긋지긋한 장마였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런 장마가 제겐 하루 더 연장되더군요.
어제 장마가 끝나간다는 소식에 멀리 강원도까지 찾아갔건만,
가서 우리나라에서만 자란다는 구실바위취를 찾았건만,
끝내 비가 그치지 않아 '우중샷'을 한번 더 날려야 했습니다.
폭죽놀이에 쓰면 안성맞춤일 '유엔 성냥개비' 모양의 수술들은 흠뻑 비에 젖었고,
게다가 깊고 높은 산 계곡에 주로 서식하는 환경 탓에 빛은 거의 들지 않고,
비는 오지요,바람은 불지요...정말 악조건이었습니다. 
언젠가 좋은 날 다시 찾겠다고 다짐하며,
인증샷 몇장 찍었습니다.
구실바위취의 주 개화시기는 7월,
같은 범의귀과에 속하며 잎이 거의 흡사한 바위떡풀은
한달 정도 늦은 8월이 한창 꽃피는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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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08.10 1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파리는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꽃은 처음입니다.

    우리나라에만 자란다니 산엘 가면 더 자세히 보고 다녀야겠습니다. ^^*


어느 유명짜한 조각가의 현대 조각품을 보는 듯했습니다.
뷰 파인더를 통해 본 산제비란의 우아하고 날렵한 모습에 대한 첫 인상이 그랬습니다.
완숙미 넘치는 현대적인 조각품.
우리의 숲은 참으로 많은 보석들을 품에 안고,
그 진가를 알아봐줄 이들을 말없이 기다리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숲 가장자리나 해가 잘 드는 풀밭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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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08.10 1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게 꽃잎이 다 편 상태인가요?
    맨 아래 있는 송이는 그런 것 같기도하고...

    그렇다면 하양이라든지 노랑, 보라같은 꽃다운 색감은 하나도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