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작은 꽃, 꽃마리입니다.

꽃의 지름이 2mm 안팎에 불과하니, 김종태 시인의 말처럼 서있는 사람은 결코 만날 수 없는 꽃입니다.

" 도르르 말려있는 꽃봉오리/마음을 닮아 연본홍인데/설레는 가슴 피어보면/아무도 보지않는 서러움에/하늘을 좇아파란색이다/서있는 사람들은 결코 만날 수 없는 작은 꽃/가슴 한가운데엔 그래도 버릴수 없는 노란꿈 부여안고/실바람에도 꽃마리는 가로눕는다"(김종태의 '꽃마리' 전문) 

맨처음 사진에서 보듯 꽃송이가 태엽처럼 돌돌 말려서 피어난다고 해서 '꽃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가 점차 꽃마리로 변했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도 아파트 화단 가장자리에서 숱한 꽃마리들이 피고 지는 모습이 눈에 보이더군요.

물론 그 작은 꽃들에 눈길을 주는 이는 눈에 띄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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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른솔 2012.06.13 1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이 너무 이쁘고 깜찍해요~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연례행사처럼 강화도를 찾게하는 꽃,

매화마름입니다.

올해는 늦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봄은 실종되고,여름이 일찍 시작된 탓인가

오히려 매화마름의 개화도 예년에 비해 이른 듯 싶습니다.

지난해 5월 21일 담은 사진엔 훨씬 꽃이 풍성했는데,

올해 5월 19일 매화마름은 거의 끝물입니다.

그래도 만날 수 있어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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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2.05.21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작년 매화마름, 생각이 납니다 마구 흩뿌려 놓은 뭇별 보듯 아름다웠지요 야생화산책 블로그는 여전하군요... 여전하다는 것... 문득.. 쓸쓸한 삶의 뜨거운 웅변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atomz77 2012.05.21 1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꾸 이상한 댓글이 달리기에 한동안 로그인을 전제했다가 막 풀었습니다/이렇게 반가운 댓글을 만나고보니 '여전하다는 것...문득..쓸쓸한 삶의 웅변같다는 생각'에 강력 동감입니다/

같은 꽃도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느낌이 아주 다릅니다.

봄날 강렬한 햇살을 받은 들꽃산꽃도 인상적이지만, 사진에서 보듯 큼지막한 박새 잎을 배경으로 삼은

꽃도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언제나 다소곳하게 고개를 숙이고 피는 큰괭이밥이 넓적한 박새잎 아래 피어나는 모습이  연두빛 봄의 싱그러움을 

더 강조하는 듯 싶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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