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시 하늘이 내린 난(蘭)이라 이를만 합니다.
천마(天麻).
녹색 일변도의 숲에서 갈색의 꽃대를 1m 가까이 곧추 세우고
기기묘묘한 꽃을 피우는 게 여간 장해 보이지 않습니다.
군계일학의 당당함이 느껴지지요.   
잎이 없는 난,즉 무엽난(無葉蘭)의 정형을 보여주는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다만 무엽란을 정식 이름으로 쓰는 다른 야생난이 있기에,
무엽란 대신 천마라고 불러야 합니다.
워낙 예로부터 신기의 약재로 알려져 있어 일찍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보호 받았으나,
인공재배에 성공하면서 2005년 보호종에서 해제되었습니다.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들꽃처럼 2011.07.10 2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마~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꽃은 처음 보네요.

  2. futon covers 2011.12.29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이 게시물에

 

 

 

 


산들바람에 쉴새없이 흔들리는 작은 꽃 한송이를 하염없이 바라본 적이 있으신지요.
갸날픈 순백의 꽃 한송이를 카메라에 담겠다고 산자락에 누워 뙤약볕을 고스란히 쐬어 본 적이 있으신지요.
힘들었겠다고요?
아닙니다.
행복했습니다.
'나뭇잎과 가는 가지가 쉴새 없이 흔들리고 깃발이 가볍게 휘날리는'
산들바람에
찬란하게 빛나는 순백의 으아리는 '으아!'소리를 지를 만큼 고혹적이었습니다.
보름달같은 큰꽃으아리가 지고 난 뒤 찾아온
숲의 허전함을
'은가락지'만한 으아리가 조금도 손색없이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생 낙엽덩굴 식물입니다.
조금 있으면 여기저기 피기 시작하는 사위질빵의 꽃과 많이 닮았습니다.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초록버드나무 2011.06.20 16: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한 번 보고싶네요 ~~ 명지산 수풀 속 어딘가 있단 말을 들었는데(큰꽃으아리).... 가리킨 곳이 등산로는 아니어서..한 번 보기 요원할 듯 싶네요...아주 이쁩니다~~

    • atomz77 2011.06.20 1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 높지 않은 산에도/등산로 근처에도 있는데/다만 다만 무성한 나뭇잎 위에 살짝 걸쳐 있기때문에 눈에 잘 안 들어올뿐입니다/지금은 한창 때가 지났고요/내년에 머리 위를 잘 살펴보세요/

  2. 들꽃처럼 2011.07.10 2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것보다 잎도 훨씬 크고 그런 줄 알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봤는데 이것도 "으아리"더라고요...ㅎㅎ

  3. 들꽃 2011.08.23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놀라워요
    어떻게 이름들을 다 알고계신가요? 식물도감이라도 찾아보시는지요?
    저는 보는것만 좋아해서 정말 이름은 잘 모르겠던데 자주 보면 알게 될까요?


달이 뜬다/달이 뜬다/월출산 천황봉에 보름달이 뜬다~

영암아리랑의 보름달이 바로 이 꽃을 닮지 않았을까라는 엉뚱한 생각을 하게 하는 꽃,
큰꽃으아리입니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 우리 산꽃들꽃 가운데 크기로 치면 아마
다섯 손가락 안에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봄이 한창 무르익을 즈음,
숲이 연두에서 진초록으로 바뀌어갈 즈음,
무성한 풀잎,나뭇잎 사이로  둥근 꽃들이 보름달처럼 피어납니다..
쟁반같이 큰 꽃이 우윳빛 꽃잎을 활짝 열어젖히면,
'와! 예쁘다' 는 탄성이 곳곳에서 터져나옵니다.  
미나리아제비과의 덩굴식물인 으아리속 꽃 중에서 
가장 크고 보기도 좋지만,
꽃이 피자마자 벌나비가 몰려들어 온전한 모습은
한나절을 가지 못합니다.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들꽃처럼 2011.06.17 1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짙은 녹색의 숲에서 만나는 깨끗함이 돋보이는 꽃입니다.

    그런데 "으아리"도 종류가 여러가지 있가 보죠?

    이것 보다는 작은 꽃을 본 적이 있고,
    또 꽃잎이 더 좁은 모양을 갖고 있는 꽃도 있던데
    주변에 물어보니 모두 으아리라고 하더라고요.

  2. 靑山 2011.06.17 14: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이 아주 재미 있네요.
    사진도 좋지만 '영암아리랑의 보름달을 생각나게 하는 꽃'
    친절하고 재미 있는 설명이 꽃의 이미지를 한층 부각시켜 주네요.
    즐감 !!!

    • atomz77 2011.06.17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분에 넘치는 격려 말씀 늘 감사합니다/이번 주말 좋은 꽃 많이 만나세요/

  3. 초록버드나무 2011.06.19 2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큰꽃으아리를 직접 몬 사람이 하도나 예뻐서 꼭 좀 보여주고 싶다던 꽃이에요 예쁜 모습이 반나절을 못간다니 좋은 건 언제나 잠시 잠깐인가 봅니다 무어라 형언할 수 없을 만큼 예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