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고 알리는 꽃, 보춘화입니다.

헌데 여름이 온 듯 기온이 치솟으니 보춘화란 이름이 무색합니다 .

해서 해석을 약간 달리해봅니다.

봄이 무르익어 '완성됐음'을 알리는 꽃, 보춘화(報春花)라고 말입니다.

지난 주 남방바람꽃을 만나고 돌아오던 길 안면도에 가서 담아왔습니다.

한창 때를 놓쳐 못 만나나 애를 태웠는데 아직은 꽃복이 많은 지,

진노랑 꽃잎의 춘란 한송이와 파릇한 꽃잎이 더없이 싱그러운 어린 꽃 여러 송이를 석양빛에 만났습니다.      

야생의 난초를 만나면 늘 갖게 되는  생각이 있습니다. 

고급 도자기에 담긴 잘 손질된 고가의 난이 제 아무리 명품 대우를 받는 다할지라도 

잡초 더미에 뒤섞인 야생난 한포기의 기품에 비할 바 아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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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바람꽃에게서 만주벌판을 누비는 남정네들의 거친 숨소리를 들었다면,

남방바람꽃에게선 열대 해변을 거니는 비키니 여인들의 요염함을 보았습니다.

'만주'와 '남방' 두 단어에서 비롯된 선입견이겠지만, 실제 모습 역시 그럴싸합니다.

남방바람꽃은 제주도와 경남 창녕,전북 순창 등 국내 자생지가 몇몇 군데에 불과하기에,

만나보기가 참으로 어려운 꽃입니다.

국내에 자생하는 흰색 일변도의 다른 많은 바람꽃과 달리 ,

꽃잎에 붉은 색이 감돌아 누구나 처음 보는 순간 그 매력에 한없이 빠져드는 꽃입니다. 

특히 뒤태가 예뻐 애,어른 할 것 없이 점잖 따윈 집어던지고 땅바닥에 털썩 엎드리게 만드는 그런 꽃입니다.

산림청은 회문산자연휴양림 내 40여평 규모의 자생지 2곳에 철망을 두르고 유지,보존에 애를 쓰고 있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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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봄 숲을 꿈의 길로 만드는 얼레지들의 우아한 군무입니다.

흰 얼레지 한송이의 도도함이 하늘을 찌를 듯한 봄날

또 다른 산기슭에선 날렵한 맵씨를 자랑하는 수십,수백 송이 얼레지들의 군무가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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