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으는 미녀새 이신바예바를 아시지요,
그 멋진 아가씨가 가지고 다니는 꽃, 바로 장대나물입니다.
산속 양지 바른 풀밭에서 자라는 '쭉쭉빵빵' 풀꽃입니다.
보통 허리춤까지 자라는 데 경우에 따라서 어른 키보다도 크다고 합니다.
4개의 꽃잎이 열십자(十) 모양인 십자화과 식물입니다.
무우 배추 냉이 등 식용채소들이 같은 십자화과입니다.
자잘한 꽃은  흰색인데,꽃받침이 황색이어서
꽃 전체의 색조는 황색과 백색이 한데 어우러진 연한 황백색입니다.
식물의 세계는 이렇듯 꿩도 있고 호랑이도 있고 장(長)대도 있고... 참으로 무궁무진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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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6.14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대가 늘씬하게 쭉 빠져있어서
    이름은 외우기가 쉽네요. ㅎㅎ

아재 아재! 영덕아재! 이것좀 보소,
아재 아재! 광주아재! 여기좀 도와주소...친근한 호칭이 있습니다.
잘 아는  이웃사촌이거나, 먼 친척 아저씨뻘 되는 이를 부를 때 흔히 쓰는 호칭입니다.
전주댁 부산댁 아산댁..하고 부르는 택호와 더불어 구수한 정감이 느껴지는 호칭이지요.
그 호칭이 식물에도 붙습니다.
미나리아재비니 윤판나물아재미니 별꽃아재미니...여러 식물에 접미사처럼 붙습니다.
아재비 앞의 식물과 잎이거나 꽃,뿌리 등등의 생김새가 흡사한 식물이라는 뜻입니다.
이러한즉 꿩의다리아재비는 꿩의다리를 닮은 풀이라는  말이지요.
한여름 무성하게 자라난 다른 풀들과 경쟁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는 꿩의다리를 닮았으니 당연히 키가 크지요.
다만 흰색으로 꽃을 피우는 꿩의다리와 달리 노란색 꽃을 피웁니다.
황금색 꽃색으로 볼때는 미나리아재비를 닮았지요.
해서 꿩의다리의 키와 미나리아재비의 꽃을 합쳐놓은 게 바로 꿩의다리아재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성한 잎이 삼지구엽초,즉 하나 뿌리에 줄기가 셋,잎이 9개인 한약재 삼지구엽초를 닮은 탓에
선무당 약초꾼들에 의해 마구잡이로 채취 당하는 수난을 겪는다고 합니다.
감자난과 마찬가지로 한낮 강한 햇살을 받으면 황금색 빛을 발합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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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6.14 1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재비"라고 붙은 꽃은 미나리아재비 밖엔 모르는데,
    또 하나 비슷한 꽃을 알게 됐네요... ^^*


잘 구운 도자기 화분에 담긴 난에 익숙해온 탓에 
야생의 난을 만나면 늘 처음 만나는 듯 새롭고 벅찬 감동을 느낍니다.
동양난이니 서양난이니 하는 2분법적 접근에 친숙해온 탓에 
뜻하지 않은 곳에서 절로 피어난  야생의 난 꽃을 보면 횡재한 듯 기분이 좋아집니다.
화분에 심은 난은 사시사철 푸른 잎도 매력적이지만 
자연 상태의 감자난은 그 잎이 아예 낙엽에 묻혀 보이지 않기도 하고,
사진에서 보듯 그저 한가닥 삐쭉 뻗어 있는 게 다입니다.
저렇게 빈약한 잎에서 어떻게 황금색 꽃이 다닥다닥 피어날까 신기한 마음이 들곤하지요.
음지에 피는 탓에 어쩌다 나뭇가지 사이로  햇살이 비추기라도 할 양이면 꽃은
어두컴컴한 숲에서 황금색 초롱처럼 환하게 빛이 난답니다.
구근(球根)이 감자처럼 둥굴고 크기에 감자난이라고 이름 붙었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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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6.08 1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품이 느껴집니다.
    누런 꽃받침에 하얀 꽃잎 그리고 점점이 찍힌 점까지...
    햇살이라도 비추면 정말이지 빛이 날 것 같네요.

  2. 2010.06.08 1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2010.06.08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atomz77 2010.06.09 15: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꽃 소개하는 이 블로그 찾으시는 분들 모두 있는 그대로의 야생화를 즐기시는 분들이라 믿습니다/집으로 가져가고 싶다는 마음이야 누구나 한번쯤 가지곤 하겠지요/설마 행동에 옮기는 분이 계시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습니다/

  4. 김용환 2010.06.09 1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희귀한 난들은춘란에서 기형으로 자란것들인데 잎을보니 춘란계열은 아닌듯하고 풍란같이 잎이 둥글군요
    이런걸보면 의례 캐다가 집에서키운다고 하다 죽이기 십상이지요
    자연그대로 두고보자니 다른사람이 캐갈까 두려울테고
    진퇴얀난 이었겠네요

  5. atomz77 2010.06.09 1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이런 걸 집에 가져가면 십중십,백중백 죽이기 마련입니다/다른 사람이 캐갈까 걱정되는 마음/비단 난이 아니더라도 어느 꽃이나 마찬가지입니다/요즘 특히 교통편이 좋아지면서 산을 찾는 이들도 덩달아 늘면서/시골에 '남아 나는게 없다'는 말 실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