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가 석회암 절벽의 3대 명물중 하나인 동강고랭이입니다.
동강할미꽃이 여성적 이미지라면,
동강고랭이는 수염을 길게 늘어뜨린 영락없는 남성성의 표본입니다.
해서 동강할미와 짝을 이루는 동강할배,그리고 둘 사이 여기저기에 자리를 잡은 돌단풍이
동강을 따라 형성된 '뼝대'를 대표하는 3총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초과의 다년초인 동강고랭이는 요즈음 한창 연두색의 푸른 줄기를 곧추 세운 뒤 
하얗거나 옅은 노란색의 꽃을 밤하늘의 별처럼 총총히 피웁니다.
누군가 말하대요.
지금은 동강할미꽃이 각광받지만,
언젠가 동강고랭이의 소박한 아름다움에 더 많은 시선이 쏠리게 될 거라고...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들꽃처럼 2010.04.05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경이 어두우니
    흡사 밤하늘의 별을 보는 듯 하네요.

    다음에 동강할미꽃을 보러 가는 분들에게는
    할미꽃도 할미꽃이지만
    동강고랭이를 꼭 찾아보라고 얘기해 줘야겟습니다.

  2. 보름달 2010.04.06 1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첨 보는 동강 고랭이입니다
    별을 수놓은듯 멋스럽군요 토욜에 담아 올 수 있을지요..
    수고 하셨습니다

  3. 푸른솔 2010.04.08 2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간 나이아가라 폭포수를 보는 듯 했습니다
    참으로 그 종류가 수없이 많네요
    동강 고랭이를 님의 수고로 인해 대하니 감사합니다


깎아지른 석회암 절벽에 붙어 깊고깊은 강원도 땅에도 봄이 왔음을 알리는 꽃,
동강할미꽃입니다.
1997년 생태사진가 김정명씨가 처음 사진에 담아 작품집을 내면서 바깥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다시 3년 뒤인 2000년 당시 한국식물연구원의 이영노박사가 ‘동강할미꽃’이란 이름으로 학계에 발표,
비로소 온 세상에 알려지게 된 우리나라 특산식물입니다.
허리 숙여 피는 그냥 할미꽃과 달리
강원도 정선지역의 말로 '뼝대'(석회석 바위지대)라 불리는 기암괴석에 뿌리를 내리고
하늘을 향해 고개를 곧추 세우고 꽃망울을 활짝 터뜨립니다.
뿌리 내리고 꽃 피우는 서식환경이 청송 주암산의 둥근잎꿩의비름과 너무도 흡사합니다.
당연히 두개의 꽃에서 풍기는 경외심과 신비감이 참으로 닮았지요. 
아쉬운 것은 처음 온 외지인에게 속살을 안 보여주겠단 듯 하루종일 
비가 뿌리는 날씨에 꽉다문 꽃망울이 원망스러웠습니다.
활짝 핀 모습은 내년을 기약합니다.
수년동안 동강할미꽃을 지키고,
그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온 현지주민 서덕웅선생의 친절한 안내에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들꽃처럼 2010.04.02 1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아는 분들도 동강할미꽃을 사진에 담으러 갔었는데,
    카페에 올라온 사진을 보니
    온통 얼음에 갖혀서 꽁꽁 얼었더니만
    김기자님은 그 후에 다녀오신 듯 싶네요.

    전 깊이 고개 숙인 할미꽃만 아는데,
    다른 종인가요? 고개를 빳빳히 들고 있는게... ^^*

봄은 봄다워야 하고,
꽃은 꽃다워야 하는데,
어째
올 봄은 영 봄답지 않고 
꽃답지 않습니다.
그래도 봄이라고
처녀들이 이 산 저 산에서
예쁜 처녀치마를 선보이기 시작하네요.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들꽃처럼 2010.04.01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구 솜씨인지...
    이름도 참 잘 짓는거 같네요.
    이 꽃도 얼핏 보기에,
    후리아(?) 치마라고 하나? 하는
    후들후들한 치마와 많이 닮았단 생각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