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길 나서기 두렵습니다.
간밤 1시 넘어서까지 비가 뿌리더군요.
새벽 눈은 떴지만 꾀가 나더군요...장마철인데 하고.
3박자가 맞아 떨어져 멀리 가는 것 포기하고,
앞산에 올랐습니다.
고맙게도 이번에도 같은 자리에서 또 망태버섯을 만났습니다.
역시 무엇 하나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모습입니다.
묵은지가 아닌 겉절이 같은 망태버섯...싱싱할때  한번 더 올립니다.
사진 찍을 동안 적지않은 헌혈을 해야 했습니다.
물먹은 숲에다 퀘퀘한 망태버섯 냄새가 엄청나게 많은 모기를 불러오기 때문이지요.
색이 예쁘면 독버섯이라는 상식과 달리 망태버섯은 식용인데,
다만 고약한 냄새를 물로 씻어낸 뒤 사용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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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른솔 2009.07.27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망태버섯이 이젠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편안하게 감상하였습니다

  2. 고창주 2009.09.04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라산에도 버섯들이 참 많은데 망태버섯은 아직 못봤습니다.
    다른 붉은참싸리버섯이나 뱀버섯 달걀버섯 등등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늘을 향해 고개를 뒤로 젖혔던 하늘말나리가,
정상에 가까워지자 고개를 바로 하면서 꽃들은 사람의 얼굴과 같은 각도를 유지하게 됩니다.
하늘 보는 하늘나리도,땅보는 땅나리도,고개 숙인 털중나리도 아닌,
말나리 특유의 자세를 취하는 것이지요.
특히 말나리는 참나무나 단풍나무 등 키큰 나무숲 중간중간에 하나둘 자리잡고선
주황색의 꽃잎과 큼지막한 꽃밥을 단 수술,어퍼커도 선명한 암술 등으로 이뤄진 매혹적인 꽃을 활짝 피웁니다.    
때문에 꽃 자체도 예쁘지만,
사진의 배경이 되는 묵직한 나무줄기가, 
연두빛 단풍잎이 인상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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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른솔 2009.07.23 1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만 개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꽃들도 나름대로의 특징들이 다 있네요
    말나리는 개구장이 마냥 자유를 느끼게 하네요
    하늘나리 털중나리는 주변을 살펴볼때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말나리는 잘 못 본 것 같아요
    님의 수고 덕분에 많이 알고 배웁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2. 새싹 2009.07.24 15: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들렀는데 새로운 야생화 사진을 업데이트 해놓으셨네요~^^*
    들어올때마다 새로운 느낌이라 오래도록 팬이 될 것만 같다는..ㅋㅋ
    나리꽃은 종류가 참 많던데~ 이 야생화꽃은 무엇보다 색깔이 너무 곱네요~
    주황색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정말 먹어보고 싶은 색 입니다~ ㅎㅎㅎ^^*


한여름 붙타는 태양을 받아서 일까요.
하늘나리와 마찬가지로 하늘을 향해,이글거리는 태양을 향해 고개를 곧추 세운 하늘말나리 역시 꽃색이 타오를듯 강렬합니다.
작열하는 햇살을 온몸으로 받아내겠다는 듯 하늘을 향해 꽃잎을 활짝 열어제친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입니다.
저 유명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의 당당한 모습을 연상케 한다면 시쳇말로 '오버'일까요.
하지만 하늘나리의 당당함도 바람 앞에선 어쩔수 없는지,높은 산 중턱까지 흔히 보이던 하늘말나리가 산 정상 부근에 이르면 어느 새 자취를 감추고, 옆구리에 꽃을 찬 말나리 세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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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09.07.21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언젠가 저 더러 하늘말나리라 부르던 이가 있었는데.....빈시의 현이 슬어내는 흐느낌 소리 들으면서도 빙긋 웃을 수 있는....지금은.... 꽃을 보시는 동안 행복하셨겠습니다~~

  2. 푸른솔 2009.07.21 14: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늘나리 털중나리 섬나리 땅나리 하늘말나리 .... 나리의 종류가 17가지가 된다죠
    하늘말나리는 하늘나리에 비해 꽃대가 많이 모여 있네요
    '뭉쳐야 산다'라는 글귀가 떠 올랐어요
    하늘말나리를 통해 하늘을 향해 한 점 부끄럼없이 살다보면 당당해 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만물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 atomz77 2009.07.22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늘 향한 하늘나리,땅 보는 땅나리,섬에 피는 섬나리,진짜 나리라는 참나리,보잘 것 없다는 개나리,애기처럼 귀여운 애기나리...모두 백합과의 꽃입니다

  3. 초록버드나무 2009.07.21 1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까지도 빈사 빈시...빈사 ...빈시가 빈사로 보이는 착시....ㅎ

  4. 새싹 2009.07.24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나리 꽃과 하늘 말나리 꽃의 차이가 하늘이군요!! ^^
    하늘을 보고 있으면 하늘 말나리 ~~
    역시 우리 나라 꽃 이름 정말 정겹고 귀여운거 같아요~~ㅋㅋ
    이름이랑 매치시켜보는 재미도 쏠쏠~ 하니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