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없는 날들이 많다 보니 
한여름의 뙤약볕이 그립고, 화려한 색상의 꽃이 더 생각납니다.
초여름 숲은 연두색에서 초록색으로 바뀌어 갈 무렵 
전국의 산과 들 양지바른 곳에선 보라색 꽃들이 무리지어 찬란하게 빛을 발합니다.
꽃향유 배초향 벌깨덩굴 골무꽃 금창초 광대수염 등 꿀이 많기로 소문난
꿀풀과 식물 중에서도 이름 자체가 꿀풀과를 대표하는 '꿀풀'이니 그 얼마나 달콤할까요.
그래서인지 무더기로 피어나는 꿀풀에는 유난히도 많이 벌,나비가 찾아든답니다. 
무리지어 자라며 통상 늦은 봄부터 여름까지 돌아가면서 꽃이 핍니다.
한번 피고 난 꽃이삭은 한여름 뙤약볕에 바싹 마르면서 검은 색으로 변하는데,
이 때문에 하고초(夏枯草)라고도 불린답니다.
꿀풀은 식용과 관상용, 약용 등으로 두루 유용하게 쓰이지만,      
꽃에 꿀이 많아 '꿀방망이'라고도 불리는데서 알수 있듯 
자연산 토종꿀의 주요 자원으로서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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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09.12.14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라차차!!! 아침 햇살을 보고 달려왔더니 상쾌, 유쾌하군요 더더구나 또또 새로운 꽃소식, 반갑습니다 차가울수록 맑아지는 세상..성에꽃이 화인처럼 찍힌 새벽 유리창을 볼 맑은 영혼들에게 축복을 !!!

  2. 들꽃처럼 2009.12.16 1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꿀풀엔 거의 호박벌이 한두마리 있던데,
    다 이유가 있었군요.

    다음애 만나면
    꽃잎을 하나 뜯어서 쪽! 빨아 봐야겠어요.

    달콤한 맛이 날거란 기대에
    벌써부터 그 날이 기다려지네요.

어디선가 본 둣한 꽃,
굳이 야생화를 찾아 높은 산 깊은 계곡을 헤매이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많은 이들이 이름은 잘 모르지만 '아! 나도 본 적이 있는데..' 하고 무릎을 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만큼 흔하다고도 할 수 있고,
전국 어느 산에서나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을 만큼 개체수가 많은 꽃입니다.
심지어 도심 곳곳의 크고 작은 공원에서도,
아파트단지 화단에서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더군요.
뿌리에서,또는 식물 전체에서 노루의 오줌과 같은 냄새가 난다고 해서 그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앞서 노루발풀에 대한 덧글에서도 밝혔듯 '노루'와의 연관성이 선듯 이해 되지는 않습니다.
암튼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전국의 크고 작은 산에 들어서면 
진분홍색에서 흰색에 가까운 연분홍색 피라미드형 꽃을 만날수 있는데,
바로 노루오줌의 꽃입니다.        
작은 것은 종아리 정도 높이로, 키가 큰 것은 허리 가까이까지 꽃을 피우며 찾는 이들을 반깁니다. 
특히 도깨비 방망이같은 꽃송이들이 아침 햇살이라도 받을 양이면 보석처럼 빛나는 게
여간 화려하지 않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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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09.12.10 1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루오줌을 보니 36번 지방도에 있던 이름 모를 계곡이 생각납니다 박무가 걷히고 톡 터질 것 같은 맑음과 투명한 산수국...그리고 노루오줌......그 날 아침이 생각납니다 생각이 납니다

  2. 초록버드나무 2009.12.11 0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오후 일이 있어 잠시 외출을 하고 돌아오는데 일터 울타리에 옹송옹송 개나리가 줄 지어 피어 있었어요 ㅋㅋㅋ ........새소식이 없는 날?인 줄 알면서 둘러보러 나왔네요 힘차고 밝은 하루 되시어요들....*^^*

    • atomz77 2009.12.11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겨울 날씨가 하 수상하다보니 개나리/진달래가 피었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려옵니다/찾아 나서봐야겠네요/감사합니다/

  3. 들꽃처럼 2009.12.16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가을에 많이 만났던 꽃이네요.
    군락을 지어 피어 있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이름을 찾아보았더니...
    허걱! 노루오줌!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몰랐는데,
    냄새 때문이었군요.

    오는 가을에 다시 만나면,
    쳐다만 보지 말고 냄새도 맡아봐야겠네요... ^^*

저 들에 푸르른 소나무처럼
얼어붙은 산 눈 덮힌 숲속에도 늘푸른 여러해살이 풀이 있습니다.
바로 노루발풀입니다.
키가 크지도 않고, 잎이 무성하지도 않고, 꽃이 화려하지도 않지만, 
한겨울 그 어느 야생 식물보다도 강인한 생명력을 발휘해 여름날의 푸르름을 고이 간직하고 있답니다.
해서 겨울에도 푸르다는 뜻의 한자 이름인 '동록(冬綠)'으로 불리기도 하고,
한겨울 싱싱한 푸른 잎을 자랑하다가 사슴에 뜯어 먹히니 '사슴풀'이라고도 불립니다.
사진에서 보듯 마른 솔잎이 깔려있는 소나무숲에 주로 자라며 
초여름인 6~7월 은방울꽃 모양의 하얀색 꽃이 주렁주렁 달립니다.
알록달록 얼룩진 녹색잎이  노루발의 무늬를 닮았다고 해서 노루풀발로 불린다고 하는데, 
야생 노루가 눈에 익지 않은 요즘 사람들에겐 
노루발풀이니, 노루오줌이니, 노루삼이니,노루귀니 하는 야생화들과 
'노루'와의 연관성이 솔직히 선듯 이해되지 않습니다. 
겨울 산을 오르다 혹시 푸른 잎을 발견하면 노루발풀이 아닐까 확인해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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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09.12.08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재색 하늘..앤여왕이 교수대에 서던 날,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탄식했대서 앤블루의 하늘이란 말이 있다지요 그런데 그 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우리 나라의 겨울 하늘을 빗대어 블랙블루라고 한다는데요...중3 겨울방학, 올려다 본 겨울 하늘...우중충한 날에 마음 화아안하게 하는 꽃소식.......예에쁜 꽃소식...반갑습니다

  2. 들꽃처럼 2009.12.16 1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도 이파리도 어디선가 본 듯 싶네요.
    소나무 밑을 살피며 걸어야겠어요.
    혹시 찬바람속에서 떨고 있을
    노루발풀을 만날지도 모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