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지긋지긋한 장마였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런 장마가 제겐 하루 더 연장되더군요.
어제 장마가 끝나간다는 소식에 멀리 강원도까지 찾아갔건만,
가서 우리나라에서만 자란다는 구실바위취를 찾았건만,
끝내 비가 그치지 않아 '우중샷'을 한번 더 날려야 했습니다.
폭죽놀이에 쓰면 안성맞춤일 '유엔 성냥개비' 모양의 수술들은 흠뻑 비에 젖었고,
게다가 깊고 높은 산 계곡에 주로 서식하는 환경 탓에 빛은 거의 들지 않고,
비는 오지요,바람은 불지요...정말 악조건이었습니다. 
언젠가 좋은 날 다시 찾겠다고 다짐하며,
인증샷 몇장 찍었습니다.
구실바위취의 주 개화시기는 7월,
같은 범의귀과에 속하며 잎이 거의 흡사한 바위떡풀은
한달 정도 늦은 8월이 한창 꽃피는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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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08.10 1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파리는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꽃은 처음입니다.

    우리나라에만 자란다니 산엘 가면 더 자세히 보고 다녀야겠습니다. ^^*


어느 유명짜한 조각가의 현대 조각품을 보는 듯했습니다.
뷰 파인더를 통해 본 산제비란의 우아하고 날렵한 모습에 대한 첫 인상이 그랬습니다.
완숙미 넘치는 현대적인 조각품.
우리의 숲은 참으로 많은 보석들을 품에 안고,
그 진가를 알아봐줄 이들을 말없이 기다리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숲 가장자리나 해가 잘 드는 풀밭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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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08.10 1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게 꽃잎이 다 편 상태인가요?
    맨 아래 있는 송이는 그런 것 같기도하고...

    그렇다면 하양이라든지 노랑, 보라같은 꽃다운 색감은 하나도 없군요.


장마철 노루꼬리만큼 짧게 해가 난다고 하던가요.
지난 일요일 늦은 아침을 먹고 밖을 내다보니,
지겹게 내리던 비가 그쳤더군요.
오후부터 서울,중부지방에 다시 큰비가 온다고 날씨예보는 말하지만,
그건 그때 가봐야 알 일이고...
당장은 '비 맞은 병아리난초'의 아쉬움을 달래야 겠다는 일념이 일더군요.
그 길로 짐 싸들고 산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비록 비는 오지 않았지만
햇살은 영 기대만큼  내리쬐지 않는군요.
그래도 간간이 무성한 나뭇잎들 사이로 비껴 들어오는,
한줌 햇살에 의지해 사진 몇장 담아 다시 한번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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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1.07.13 2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고 투명한 꽃이파리에 기품이 있어요...귀한 꽃도 보고... 덩달아 즐겁습니다~~

  2. 피트모스 2011.07.16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며칠전 강원도 인제 외설악에 갔다가 병아리난이 구 국도변 바위위에 피어 있는것을 보았어요 조금 높고 카메라를 준비 못해 사진은 못 찍었지만 강원도 외설악에도 병아리 난이 산다는 것을 확인했지요.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 것 같군요. 10여년전에는 대전 근처 바위산 위에서도 군락지를 발견했었지요.알마전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에서는 서울 근교 관악산에서 찍었다는 글을 보았는데 전국에 분포하는 것이 옳은 듯..

    • atomz77 2011.07.16 1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찬찬히 살펴보면 가까운 동네 뒷산에도 많은 우리 꽃들이 피고지고 있답니다/

  3. 향기로움 2011.07.19 1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함초롬히 피어있는 병아리난초... 이름만큼 귀엽고 순박하고 앙증맞은 모습....더이상 무슨 언어로 표현이 모자랍니다..
    보는 마음이 너무 즐겁고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4. 들꽃처럼 2011.08.10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지비행 중인 등에도 같이 선명하게 찍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