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나무와 칡을 닮은 등칡에 이어 또 하나의 나무꽃, 우리가 흔히 아는 앵두(櫻桃)나무와 거의 흡사한 나무인 산앵도나무의 꽃을 소개합니다.

헌데 이름도, 줄기나 잎의 성질도 비슷하면서도 등칡의 꽃 모양은 전혀 달랐듯, 산앵도 역시 고향 집 울타리나,고향 마을 우물가에서 흔히 만나던  앵두 꽃과는 생판 다른 형태로 핍니다.

앵두가 이른 봄 백화만발한 즈음 벚꽃이나 살구꽃 등과 함께 꽃잎 5장이 퍼진 형태로 피는 반면 산앵도나무는 봄도 한참 늦은 5,6월 종 모양의 꽃이 아래로 매달려 피어납니다.

분류학적으로도 앵두는 장미목 앵도과 속이지만, 산앵도나무는 진달래목 진달래과 속으로 전혀 다른 식물입니다.여기에 산토끼꽃목 인동과의 물앵도라는 제3의 유사식물도 있지요.

이른 봄 피는 앵두는 요즈음 한창 빨간 열매 수확철이지만 산앵도나무는 가을이나 되어야 빨갛게 열매가 익어갑니다. 

초여름으로 접어드는 요즈음 땀을 뻘뻘 흘리며 높은 산에 오르다 잠시 다리쉼을 하려고 나즈막한 바위에 걸터 앉았는데, 키작은 관목 사이에서 콩알만한 크기의 꽃들이 매달려 있는 게 보였습니다.작은 종 모양의 앙증맞은 모습 하나만으로도 귀엽기 그지 없는데, 덧붙여 빨간색 '브릿지 염색'까지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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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2.06.13 0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사에 마음 컴컴한데 ...산앵도 초록잎이 이맛살 펴게 만드네요 ... 표정 가다듬고..출발합니다 !

  2. 푸른솔 2012.06.15 1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상큼하게 생겼네요 감사합니다.

 

색소폰을 닮은 꽃, 등칡의 꽃입니다.

줄기가 나무가지를 휘어감고 올라가며, 무성하게 나오는 동그란 잎으로 하늘을 덮은 게 칡을 빼닮았고, 

무성한 가지에서 꽃을 밑으로 늘어뜨린 것은 등나무와 흡사합니다.

해서 이름이 등칡으로 붙은 게 아닌가 싶은데,

꽃의 모양만큼은 칡과도 등나무와도 전혀 다른 독창적 모습입니다.

칡이나 등나무나 모두 장미목 콩과 식물인데 반해.

등칡은 쥐방울덩굴과 식물이기 때문입니다.

어른 엄지 손가락 크기의 꽃의 앞모습은 같은 쥐방울덩굴과 식물인 족도리풀을 많이 닮았습니다.

U자형 몸통은  누에고치 집을 구부려놓은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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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2.06.08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록 숲이 싱그럽습니다 땀 배어 나오는 산행길에서 계곡물에 발목 적실 때와 같은 청량감..느껴지네요
    초록 숲을 보면 언제나 설레입니다

  2. EunMi Cho 2012.06.10 1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마음입니다.

    초록숲에서 나오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오늘도 충실하려고요.

    • atomz77 2012.06.11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초여름 이 산 저 산 이 골 저 골 오르내리다/꽃 그늘에 앉아봅니다/연두빛 숲의 싱그러움이 눈에 가득 찹니다/참 좋다! 혼잣 말을 합니다/

  3. 푸른솔 2012.06.13 1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혼의 쉼이 필요할 때 다녀 가는 휴식의 공간입니다

    감사히 잘 다녀갑니다.

    • atomz77 2012.06.14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랜만에 오셨어도 늘 '푸른솔'이십니다/반갑습니다/여여하십시요!

  4. 푸른솔 2012.06.15 1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또 느낌이 다릅니다

    숲속에 들어 선 기분입니다.

두루미는 몇번이나 만났으나 활짝 핀 꽃을 보지 못해 아쉬워했던 '두루미꽃'입니다.

두루미는 우리 선조들이 대대로 귀히 여기던 학(鶴)의 우리말 이름입니다.

동그런 잎을 학의 날개처럼 활짝 펴고,

고개를 치켜들 듯 순백의 꽃대를 곧추 세운 모습에서 학의 고고한 자태가 느껴지는지요?

앞의 세장의 사진에 나온 잎이 크고 꽃도 오똑한 것이 '큰두루미꽃'으로,

이후 군락을 이룬 다수의 두루미꽃과는 분류학적으로 구별되는 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난 주말(6월 2일) 모처럼의 산행에서 만났습니다.

늘 확인하는 사실이지만 산은 늘 넉넉하게 꽃을 키우며 찾는 이를 반겨줍니다.

찾는 이가 아는 만큼, 찾는 이가 알아보는 만큼 다 내어줍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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