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순간 
십중 팔구 사람들이 '뭔가 닮았는데...뭐더라..뭐더라' 하는 꽃입니다.
그 뭐더라 중 하나가 우유병 안을 닦는 솔이 아닐까 싶습니다.
숲을 거닐다 허리 높이 정도 되는 높이에서 고개를 하늘로 곧추 들고
환하게 빛나는 노루삼을 만나면,왠지 모를 신비감이 들기도 합니다.
노루귀,노루발풀,노루오줌,노루삼...
마치 식물분류학상  '노루과'라는게 있나 싶은 생각도 들지요.
그 옛날 아마도 우리의 산과 들에 호랑이를 비롯해 노루,고라니,멧돼지 등 야생동물이 
흔하게 살던 시절, 
숲에서 피는 꽃들이 어딘지 모르게 노루의 한 특징과 닮았었나 봅니다.
어린 잎이 노루의 귀를 닮았으면 노루귀,
주렁주렁 달린 꽃이 노루의 발을 닮았으면 노루발풀,
뿌리에서 노루의 오줌 냄새가 나면 노루오줌,
노루삼은...글쎄요? 
요즘 이름을 붙이자면 아마도 '젖병솔' 일텐데요.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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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6.04 15: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이지 병 닦는 솔이랑 정말 비슷해요~~ ^^*
    노루가 생각나게하는 부분이라면, 노루 꼬리와 비슷한데요?
    털이 복슬복슬한 하얀꼬리를 흔드는 노루가 생각나요.

  2. 2010.06.07 1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atom77 2010.06.07 15: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숱하게 오탈자를 내고 있는 걸 모르고 지나쳤으니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언제든 가르쳐 주시면 머리 숙여 감사드리겠습니다/

  3. 2010.06.26 2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atom77 2010.06.27 0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야생화와 사진에 관심이 많으시다니/그저 그 마음으로 가까운 산에 자주 가시면서/눈에 보이는 꽃들을 새삼 더 가까이 살펴보시고/또 사진도 찍어 보고 하시면 차츰차츰 꽃들과 사진이 눈에 들어올 겁니다/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처음 봤을 때 '이게 뭐야' 했던 꽃입니다.
크기가 크거나 작거나,
색이 희거나 붉거나 노랗거나 
향이 진하거나 없거나,
향기롭거나 역하거나 등의 차이가  있을뿐
꽃은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둘 기기묘묘한 꽃들을 알아가면서
진기명기를, 신기열전을 보는 듯한 감동에 빠졌습니다.
자연이 빚어내는 각양각색의 조각품에 넋을 잃었습니다. 
자연에 비해 인간의 상상력이 얼마나 빈곤한지 알게 됐습니다.
2층으로 된 잎 위에 황금색 바늘 모양의 꽃이 피어납니다.
1층의 잎은 6~8장으로 크기도 크고 수도 많아 안정감을 주고,
2층의 잎은 4~5장으로 크기도 작고 수도 적어 날렵한 맵씨를 뽑냅니다.
그 위에 8~10개의 황금색 꽃잎과 검은색 암술과 수술...
가만 들여다 보고 있으면 황금거미가 황금그물을 칠 것같은 착각이 듭니다.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풀인데 숲 속 그늘진 곳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봄철 산림청에서 식용이 안된다며,
유사한 형태의 우산나물과 혼동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 독있는 식물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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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6.01 0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흔하게 만날 수 있다하셨는데, 꽃같게 생기지 않아서인지
    이파리는 본 듯도 한데 꽃은 영 낯이 설어요.
    이것도 찬찬히 찾아봐야할 꽃이네요~~ ^^*

  2. 하늘사랑 2010.06.03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삿갓나물은 쓴 맛이 강한 독초입니다. 다만 이른 봄 잡나물에 아주 작은 량을
    넣어 쓴맛을 느끼는데 사용하기도 합니다. 나물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분은
    식용하시면 위험합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꽃, 큰꽃으아리입니다.
이름대로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에 활짝 피면 하얀색으로 빛나 숲이 다 환해보일 정도입니다.
봄이 왔음을 알리는 보춘화,
봄의 전령사라는 말을 듣는 복수초가 있다면,
여름이 코앞에 다가왔음을 알리는 꽃이 바로 큰꽃으아리입니다.
크고 시원시원하게 생긴 게 여름의 이미지와 딱 맞아 떨어집니다.
미나리아재비과의 덩굴식물인데,
꽃잎처럼 보이는 6~8장의 꽃받침이 처음에는 연한 녹색으로 피기 시작해 만개할수록 우윳빛 흰색으로 변해갑니다.
꽃이 커 눈에 잘 띄어서인지 벌,나비가 무수히 날아들며 꽃받침이 쉽게 상하기때문에
온전한 꽃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뿌리는 한방에서 위령선이라는 약재로 쓰인다 합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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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송개(김성규) 2010.05.31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큰꽃으아리는 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2. 들꽃처럼 2010.05.31 1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본 기억이 있네요.
    큼직한 것이 푸짐한 상차림을 보는 듯한... ^^*

  3. 하늘사랑 2010.05.31 1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큰꽃으아리는 어린순을 나물로 먹을 수 있으나, 조금 크면 독성이 있어서
    식용할 수 없습니다.
    나물로 채취할 때도 식물이 살 수 있도록 몇 잎의 잎은 남겨 놓는
    여유가 있어야.....

  4. 하늘사랑 2010.05.31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요일 산행 시에 몇 송이 마주쳤지만 벌써 꽃잎이 상하여
    촬영을 안했는데.....
    이리 깨끗한 꽃을 감상하게 하시는 님의 발품이 어느 정도
    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