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좋던 날 흰 얼레지의 도도함에 넋을 놓고 있던 차,  

귀한 손님이 찾아들기에 

옳다구나 카메라 정조준하니 '나 잡아봐라' 하는 듯 내빼버립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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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나무에 싹 트듯 흑갈색 낙엽만이 가득한 황량한 숲에 모데미풀이 한바탕 꽃을 피웠습니다.

소담스럽게,그리고 풍성하게 모데미풀 꽃이 피어났습니다.

모든 과실이 해갈이 한다면 그 모태가 되는 모든 꽃 또한 당연히 해갈이를 해야 당연한 이치이겠지요.

해서 모데미풀이 지난해에 비해 더 풍성하게, 한가득 꽃을 피었는데,

지난 토요일 비예보를 무시하고 천상의 꽃밭에 갔더니만 끝내 볕은 나지 않고,

빗줄기만 굵어지더군요.

그래도 다녀온 흔적은 남겨야 겠기에 '빛없는' 사진 몇장 올립니다.

쨍하고 해 뜨는 날 좋은 사진 다시 올리자는 다짐과 함께...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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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나태주의 '풀꽃') 했듯

만주바람꽃도 자세히 오래 보아야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아니 자세히 보변 볼수록 더 예쁘고, 오래 보면 볼수록 더 사랑스럽습니다.  

1930년대 만주에서 처음 발견되면서 '만주'라는 이름의 북방계식물로 여겨졌는데,

최근 중.남부 지역 여기저기서 자생지가 확인되면서 만주라는 이름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잎이 나고 꽃이 나중에 피는데

잎의 색이 처음에는 황색을 띠다가 꽃이 피고 시간이 지나면서 녹색으로 변해갑니다.

꽃을 비롯해 잎이나 줄기 모두 작고 자잘해 유심히 살피지 않으면

같은 시기 피어나는 얼레지나 현호색 꿩의바람꽃  등 화사한 많은 봄꽃들에  묻혀 

모른 채 지나치기 쉬운 풀꽃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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