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나 늦은 노루귀 만나러 새벽부터 달려갔더니만,
잠에서 덜깬 양 고개를 땅에 박고 있습니다.
모처럼 화창한 봄 날 아침 햇살이 강하게 내리 쬐건만
노루귀들의 기침은 참으로 더디더군요.
동트기 직전이 가장 춥다지만,
만개하기 직 전 살짝 벙그러진 꽃봉우리는 
기꺼이 무릎을 끓을 만큼 매혹적이었습니다.
여명의 노루귀들,
보면 볼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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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05.03 2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제로 열수도 없으니
    얼른 해가 떠서 꽃잎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
    그 노고를 저는 이렇게 쉽게 접하고 있으니... 감사함다!

  2. 유정희 2011.05.04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늦은듯이 살포시피어나는 환상의 야생화들 아...!!
    노루귀를 얼마나 예쁘게 표현할수 있을까....??고민만하다가
    하얀색노루귀...스카이블루의노루귀...
    작은꽃송이지만 감동그자체네여...
    퍼갑니다....


활짝 핀 모습을 보기 어려운 꽃,만주바람꽃입니다.
크게 봐서 시기상으로도 변산바람꽃이나 너도바람꽃,꿩의바람꽃보다 다소 늦게 피고,
좁게 봐서 시간상으로도 한 낮이 지나야만 꽃잎이 활짝 열리기 때문입니다.
먼저 핀 이런저런 바람꽃들이 한바탕 저마다의 미모를 뽐내고 지나간 뒤 피어나기에,
또 바람꽃이야 하며 식상해 하는 이들로부터 제대로 대접 받지 못하기 일쑤이지요.
게다가 해가 중천에 올라 충분히 내리쬐어야 꽃잎이 예쁘게 열리기에 
인파를 피해 이른 아침 꽃을 찾는 이들과는 시간적으로도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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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1.05.03 2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른 아침에 우르르 몰려 지나쳐 가면,
    대접 못 받을게 분명한 꽃이군요.
    그래서 더욱 귀한 꽃이구요. ^^*


드디어 저의 꽃밭에도 찬란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이른 곳에선 두어달 전 이미 피고진 복수초가 때늦은 절정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노루귀도 이제 막 잔 솜털을 찬란하게 빛내기 시작했습니다.
꿩의바람꽃도 투명하게 흰 꽃잎을 활짝 펼치고 있고,
채 얼음이 녹지않은  깊은 계곡 가장자리에선 모데미풀이 수줍게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너도바람꽃도 지는 세월을 아쉬워 하며 한두송이 피어있고,
만주바람꽃은 고개를 치켜들고 바람꽃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역시 많은 다른 곳에선 이미 철 지난 꽃인 얼레지들이
제 꽃밭에선 자기들만의 세상이 펼쳐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슬로우 마운튼' '슬로우 블러섬'입니다.
좀 늦으면 어떻습니까.
늦되 없는 거 빼곤 다 있는 천상의 꽃밭이 너무도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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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순례 2011.04.19 1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파트 좁은 화단에도 복수초 은방울 쪽두리꽃이 더덕과 이웃을 하고 있어 행복합니다.

    • atomz77 2011.04.19 14: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복수초 은방울꽃 족도리꽃에 더덕까지/아파트화단이 그렇게 멋지다니 대단합니다/

  2. 들꽃처럼 2011.05.03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짙은 갈색 일색인 곳에 저리도 노란색이 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 atomz77 2011.05.04 0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갈색 일색의 더미에서 노란색이라니!자연의 신비가 놀라울 뿐입니다.

  3. 큐티드래곤 2011.05.18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꽃은 처음 보는 꽃이네요.

    넘 아름다운 꽃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