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인가 싶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지요.
자잘한 꽃들이 한무더기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기전까지는 고만고만한 게 
유별나게 구별되지 않아 고개를 돌리기 마련이지요.
일견 아! 예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너무 작고 흔히 만날 수 있기에 외면하기 일쑤이지요.
그렇지만,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을 실감나게 하는 고마리입니다.
마디풀과 식물들이 다 그렇듯,
꽃이 없으면 이목을 끌지 못하는 그저그런 잡초에 불과하지만,
순백색에서부터 진홍색 사이 
꽃마다 농도가 다른 
앙증맞는 작는 꽃들이 풍성하게 피어나면, 
그 진가를 아는 이들은 눈이 빠져라 카메라를 들이댄답니다.
사연많은 '며느리밑씻개'하고는 
꽃모양이나 꽃피는 시기,서식처 등이 거의 비슷하답니다.
하지만 며느리밑씻개가 고마리보다는 
줄기에 난 가시가 더 억세고,
삼각형 잎이 뾰족뾰족한 게
그야말로 며느리 골탕먹이고 싶어하는 
시어머니의 고약한 심보에 안성맞춤이지요.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초록버드나무 2010.09.14 2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딱 보는 순간 연밭에 연꽃 보는 느낌..사진빨~~일까요 ㅎ 이래 보니 넘 이뿌군요

    • atomz77 2010.09.15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발한 연상에 감탄합니다/연밭의 핑크빛 화사함/듣고보니 정말 흡사한 분위기입니다/사진은 늘 실제보다 못하지요!!!

  2. 들꽃처럼 2010.09.15 1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지나치는 작은 꽃인데,
    접사하니 마치 반투명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놓은 조화같은 느낌이네요...

    • atomz77 2010.09.15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아이들 장난감 꽃 같네요/미처 생각지 못했는데/자연을 그대로 베끼기기만 해도 훌륭한 창조물이 되겠다 싶습니다/

  3. 흰뫼 2010.09.17 2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앙증맞게 예쁘네요. 실제로 볼때보다 사진으로 보니 더 귀여워요

  4. gry9633 2010.09.18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냥 지나쳤던 꽃들인데 가까이 찍어논걸 보니 너무 환상적이고 예뻐요 야생화의 매력이랄까요

  5. 석미자 2010.10.22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정말 감탄을 자아 낼많큼 너무 아름 답습니다.새삼 카메라의 진기함이 느껴집니다.사진으로 나마 볼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요?김인철님 덕분에 야생화산책 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내내 건강하세요.

  6. 석미자 2010.10.22 0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마리의 아를다움에 벌 조차도 항복을 하는 듯 두손을 들고 있군요?

  7. 백석사랑 2011.02.06 1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볼때마다 연꽃의 아기같다는 생각이 드는 꽃입니다.

  8. 인사하자 2011.07.06 1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마리를 보면 마음이 설랩니다~! 하천가나 작은 또랑같은데서 때론 절간 아래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천상의 아름다운을 드러냅니다. 누가 보든 안보든 ..... 덕분에 오늘 제눈이 만찬을 즐깁니다.~^^


이왕 시작한 바위식물 시리즈로 바위채송화를 소개합니다.
자잘한 잎은 영락없이 '울밑에선 채송화'를 닮았지만,
꽃 모양은 같은 돌나물과 식물로,
봄에 꽃이 피고 물 김치 등을 담가 먹기도 하는 돌나물 꽃과 아주 흡사합니다.
같은 돌나물과의 기린초와도 닮았고요.
전국의 크고 작은 산 바위 틈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흔히 꽃에는 벌 나비가 날아든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첫번째와 마지막 사진에서 보듯 '꽃등에'라고,
파리목에 속하는 작은 곤충을 더 많이 더 자주 만나게 됩니다.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초록버드나무 2010.09.09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망연히 앉아 있는 시간엔 이 블로그를 찾게 됩니다 제가 보는 유일한 블로그여서만은 아니고
    언제나 찾아 들면 기분 좋아지는 소식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자잘한 소식까지도 관심의 대상입니다 그리고 참 재미있습니다

  2. 흰뫼 2010.09.09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름이 바위 채송화 였군요. 산에 가서 더러 보기는 했어도 이름은 몰랐는데.

  3. 들꽃처럼 2010.09.15 1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등에라도, 꽃이라고 찾아주는 곤충이 있으니 다행이네요.
    근데 열매로 번식을 하나 보죠?

  4. 백석사랑 2011.02.06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야산칠불봉에 이꽃이 있었어요. 작은 기린초인가 했는데 바위채송화였네요. 이제는 이름을 불러줘야 겠어요.


난쟁이바위솔에 이어 바위떡풀을 올립니다.
바위채송화까지 척박하기 짝이 없는 바위를 주 서식처로 살아가면서
여름부터 초가을 사이 꽃을 피우는 바위식물 3총사입니다.
사진에서 보듯 '바위떡풀'이란 촌스런 이름과 달리
그 꽃은 초일류 조각가의 작품에 견줘 조금도 뒤지지 않을 만큼 
정교하고 화려합니다.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초록버드나무 2010.09.06 1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 보는 바위떡풀, 아름답고요 늘 새로운 소식 나르시느라 수고 많으십니다

    • atom77 2010.09.09 0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계절이 오면 때가 되면 다시 만나게 되는 꽃이건만/막상 눈 앞에서 대하면/처음 만난 듯 달려들어 담게 된답니다/

  2. 들꽃처럼 2010.09.15 16: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디 작아도 어찌 저리 다 갖추고 있을꼬?

  3. gry9633 2010.09.18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번 여름에 계곡갔다 저도 바위에서 떼어다 심었는데 어떻게 해야 잘 기를수 있을까요?

    • atomz77 2010.09.20 0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해보는 말이라고 믿겠습니다/야생화는 야생에 있을때 야생화입니다/서식처를 떠나면 제 아무리 고아도 박제된 부엉이와 똑같습니다/부디...

  4. 개뿔 2010.10.05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야생환가?? 걍 바위틈에 인간발길 닿지 않는 후미진 계곡 골짜기에 심산유곡 절애에 아무렇게나 무질서 하게 피어서 홀로 지는 그들이 있기에 우주가 있다. 아무리 잡으려 해도 쥐어지지 않는 안개처럼 자연은 그렇게 공존하는 것... 미친 서생원이 자연을(생명을) 인위적으로 난도질하고 있다. 난잡한 작부년같은 서생원놈...